"풍부한 전력·용수·교통망 갖춰 최적의 입지… 규제 깨는 것이 급선무"
  • ▲ 박주원 미래통합당 경기 안산상록갑 후보가 3일 <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박성원 기자
    ▲ 박주원 미래통합당 경기 안산상록갑 후보가 3일 <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박성원 기자
    4·15총선 경기 안산 상록갑 지역에 출마한 박주원 미래통합당 후보는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안산 발전의 동력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외국 IT 업체를 유치하겠다"고 장담했다. 박 후보는 지난 3일 안산 선거사무소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규제개혁이 관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선 4기 안산시장을 지낸 박 후보는 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대형 국책사업의 경험을 강조하며 "내가 안산 발전의 적임자"라고 자부했다. 박 후보는 "안산시장을 하면서 추진한 전철 신안산선·소사-원시선·수인선이 곧 준공된다"며 "이런 경험이 안산에 반도체기업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반기업적인 안산의 정치를 바꿔야 안산이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번 총선의 의미를 "문재인 정권, 친문 독재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박 후보는 "정권이 출발하면서 주창했던 공정과 정의는 모두 사라졌고, 문재인 정권이 되레 적폐가 됐다"며 "이 정권은 법과 원칙을 다 짓밟았을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의 꿈마저 앗아갔다"고 비판했다.
  • ▲ 박주원 미래통합당 경기 안산상록갑 후보가 3일 <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박성원 기자
    ▲ 박주원 미래통합당 경기 안산상록갑 후보가 3일 <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박성원 기자
    다음은 박주원 후보와 일문일답.

    -이번 4·15총선의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문재인 정권, 친문 독재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다. 정권이 출발하면서 주창했던 공정과 정의는 모두 사라졌고, 문재인 정권이 되레 적폐가 됐다. 이 정권은 법과 원칙을 다 짓밟았을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의 꿈마저 앗아갔다. 최저임금을 무조건 올려버리고 주52시간제도 강제로 시행하는 바람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살 길을 잃어버렸다. 지금 멀쩡한 직장인들이 일을 더 하고 싶어도 못한다. 법정근로시간에 막혀 퇴근하고 대리운전 뛰는 상황이다. 어르신들 휴지 줍는 일자리 만들었다고 생색 내는 이 정권의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 행태를 보라.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에는 눈과 귀를 닫아버렸다. 우한코로나 사태까지 더해져 실업대란인데도 정부는 세금 살포하면 다 한 줄 안다. 지금 젊은 세대에게는 결혼이 사치가 돼버렸다. 마구잡이로 돈이나 뿌려대면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생기나. 도전할 수 있나. 이 정권에 더이상 나라를 맡겨서는 안 된다. 싹 바꿔야 한다. 이참에 정책도, 사람도, 시스템도 모두 바꿔야 한다."

    -안산지역 관점에서 이번 선거를 본다면?

    "안산의 자부심을 되찾는 선거다. 반월·시화산업단지의 역사부터 돌아보자. 반월시화산단은 호주 캔버라시를 모델로 1977년 만들었다. 한때 경기지역 총생산의 절반 이상이 이곳 반월·시화산단에서 나왔다. 덕분에 안산은 75만 명의 인구를 자랑했다. 지금은 어떤가. 이게 국가 관리 산업단지의 모습인가. 인구는 10만 명이나 줄어버렸다. 최저임금은 치솟고 정부가 근로시간 단속이나 하니 공장이 죄다 외국으로 떠나버렸다. 여기에 수도권 규제는 정말 최악이다. 무조건 지방으로 가라고만 하니 안산에는 작은 기업들만 남아 간신히 버티고 있다. 안산 시민들의 바람은 명확하다. 이곳을 국가 최첨단 산업단지로 다시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65만 평 본오뜰이 대기업을 기다린다. 삼성전자 반도체, 외국 IT 업체를 유치하겠다. 안산의 자부심을 다시 찾을 유일한 길이다. 우리 자녀들이 좋은 직장에서 오래도록 일하며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는 부모의 마음, 안산 시민들은 이것을 갈망한다."

    -반도체단지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구체적 실천계획은?

    "세계적인 대기업 반도체단지가 안산에 유치되도록 선거가 끝난 후 바로 준비하겠다. 우선 범시민 추진본부를 결성하겠다. 이미 마음과 뜻을 모아 응원해주시는 시민이 수없이 많다. 더 중요한 건 토지 소유주 분들의 동의를 받아내는 일이다. 응해주실 거라 믿는다. 내 땅에 안산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그런 기업들이 들어온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있겠는가. 오히려 그분들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유치에 힘쓰도록 하겠다. 

    -대기업들이 안산에 들어오려 할까?

    이미 안산은 반도체 연구와 제조의 최적지다. 엄청난 전력 수요는 반월·시화산단에 공급되는 풍부한 전력 라인과 영흥화력발전소가 제공한다. 반도체 제조에는 전력과 공업용수의 뒷받침이 필수다. 안산은 ·둘 다 있다. 이 최적의 조건을 기업들이 탐내게 하겠다. 신안산선·소사-원시선·수인선 등 3대 철도망에 안산 GTX까지 4대 교통망이 완성되면 본오뜰 시화단지는 최고의 가치로 평가받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규제를 깨는 일이다. 국회의원으로서 국토교통부를 찾아가 장관 만나 불필요한 규제부터 없애도록 하겠다. 내가 적임자다."

    -유권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잃어버린 안산의 봄을 찾아야 한다.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치가 국민을 더 못살게 만들고 있다. 이제는 바꿔야 할 때가 왔다. 정치도 바꾸고, 사람도 바꾸고, 세대고 바꿔야 한다. 바꾸지 않으면 결코 나라를 구할 수 없다. 반도체기업 유치 반드시 해내겠다. 또 하나, 당선되면 '나라구운동'을 해보고 싶다. '나라를 구하는 것은 바로 나라구'라는 의미다. 젊은 사람들이 주축이 돼 나라의 일과 씨름할 수 있는 기회. 젊은이들에게 그런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