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창, 반중매체 인터뷰 “4월 중국서 코로나 2차 유행 가능성... 주민 불만 심해져”
  • ▲ 우한시 한커우 화장장에 쌓여 있는 유골함. 여기 보이는 것만 해도 중국 당국이 밝힌 사망자 수보다 1000여 개 많다. ⓒ에포크픽 유튜브 캡쳐.
    ▲ 우한시 한커우 화장장에 쌓여 있는 유골함. 여기 보이는 것만 해도 중국 당국이 밝힌 사망자 수보다 1000여 개 많다. ⓒ에포크픽 유튜브 캡쳐.
    우한코로나 사태가 결과적으로는 중국 공산당 체제를 무너뜨리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아시아 정치·경제 전문가 고든 창 변호사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반중 유튜브 채널 ‘차이나 언센서드’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우한코로나, 체르노빌 사고처럼 공산당 붕괴시킬 수도”

    “우한코로나가 중국 공산당 체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고든 창 변호사는 “장기적으로는 공산당 체제를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우한코로나 사태로 중국 공산당에 분노한 시민들이 들고 일어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우한코로나 사태가 소련 붕괴의 발단이 된 1986년 4월 체르노빌 사고와 같은 역할을 알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창 변호사는 지난 2월 우한코로나 발병을 폭로한 의사 리원량이 숨진 직후 중국 인민들이 SNS에서 크게 분노했던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올해 봄은 중국 혁명의 계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한 시민들이 3월 초 리커창 부총리의 현지 시찰을 방해하며, 영화 ‘레 미제라블’의 삽입곡 ‘인민의 노래가 들리는가’를 부른 것을 두고, 창 변호사는 반정부적 움직임의 시작이라고 풀이했다. “이 노래는 홍콩 시민들이 중국 공산당에 항의할 때 부른 곡”이라고 지적한 창 변호사는 “우한코로나가 진정되면 사람들은 (중국 공산당) 당국 비난에 동참하고 항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1분기 GDP성장률 마이너스 확실”


    창 변호사는 우한코로나로 인해 빚어진 두 가지 상황이 인민들을 중국 공산당에 맞서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는 경기 침체, 다른 하나는 제2의 우한코로나 대유행이었다.

    고든 창 변호사는 “중국 정부는 외부 세계에 긍정적인 소식을 내놓고 싶어 하겠지만 올해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 중국 공산당이
    ▲ 중국 공산당이 "우한코로나의 근원지는 중국이 아니다"라는 거짓말을 시작한 뒤 해외거주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중국 공산당을 대신해 세계인께 사과드린다"는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에포크 타임스 유튜브 채널캡쳐.
    “지난 1월과 2월 중국의 석유 수요는 –20%,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수입액은 –4%로 나타났다”면서 “각종 경제 지표가 중국의 마이너스 성장을 가리키고 있다”고 창 변호사는 설명했다. 그는 “3월에 경제성장률을 일부 회복했을 수도 있겠지만 중국 노동자의 70%만이 업무에 복귀한 상태라 결국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며 “올해 1분기는 중국 경제에 있어 큰 공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월에는 좀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창 변호사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은 중국에서 우한코로나 감염 사례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보고되지 않은 감염도 많을 텐데 만약 노동자들이 모두 직장으로 복귀하면 대유행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우한코로나 재감염은 지난 1월과 2월 후베이성 일대에서 벌어졌던 일이 중국 전역에서 다시 발생한다는 뜻이라고 창 변호사는 설명했다. 그 결과 중국 정부가 실제 우한코로나를 극복하는 데는 계획과는 달리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 곧 몰락…트럼프, 연기금의 중국 투자 회수해야”

    창 변호사는 중국 정부가 내수시장 통계를 아무리 조작해도 전통적인 의미의 수출 자체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경제적 난국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단정했다. 미국 사회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서방 국가들의 경제가 정지된 상황이어서 중국 제품을 수출할 시장이 사라졌다는 설명이었다.

    문제는 미국 주요 연기금의 상당수가 중국에 거액을 투자해 놓고 있다는 점이다. 창 변호사도 이 지적에 동의하며 “미국인들은 지금 제2의 대공황을 말한다. (이대로 가면) 사람들이 말하는 세계적 불황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한 사람이 나서면 이런 상황은 모두 해결된다”고 주장했다. 미국 연기금이 중국에 투자한 돈을 날리면 미국 가계 경제도 무너진다는 뜻이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명령을 내리면 연방 연기금이 중국에 투자한 돈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 다른 기관들의 중국 투자금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방 되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미국과 중국의 금융시장을 일부 갈라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야 중국 경제가 무너질 때 미국이 동반몰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