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여상규 의원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위촉…원유철 "경륜 갖춘 세 분 모셔 든든"
  • 여상규 미래통합당 의원. ⓒ박성원 기자
    ▲ 여상규 미래통합당 의원. ⓒ박성원 기자
    미래통합당 여상규·박맹우·백승주 의원이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기존 의원 17명에 이들 3명을 더해 현역 국회의원 20명을 확보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됐다. 

    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 3명의 입당 사실을 전하며 여상규 의원을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을 지역에서 3선을 한 여 의원은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울산 남구을이 지역구인 박맹우 의원은 한국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박 의원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게 통합당 공천 경선에서 패배해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와 함께 경북 구미갑 초선인 백승주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국방부 차관을 지내는 등 안보 전문가로 통하지만 자신의 지역구에 통합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백 의원은 한국당에서 외교안보 분야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한국당은 이번 주 초 선대위를 공식 출범할 방침이다.

    원유철 대표는 보도자료에서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경륜을 갖춘 여상규, 박맹우, 백승주 등 의원 세 분을 선대위 요직에 모시게 돼 든든하다"며 "한국당은 20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악화하고 있는 민생경제 위기 등에 국회 내에서 당장 내놓을 수 있는 정책 마련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