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장 등 우파 인사 찾아가 무차별 폭설… 유튜브 방송으로 경제적 이득도 올려"
  • ▲ 미래통합당이 지난 24일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비롯한 운영진과 서울의소리황기자 등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은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뉴시스
    ▲ 미래통합당이 지난 24일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비롯한 운영진과 서울의소리황기자 등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은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뉴시스
    보수 인사들을 찾아다니며 욕설과 폭행을 일삼던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서울의소리 황기자' 운영진 등을 미래통합당이 24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이 보수 인사들을 직접 찾아가 무차별적 욕설과 폭행을 저지르고 이를 유튜브로 방송해 경제적 이득까지 얻었다는 것이다.

    통합당 미디어특위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고발 소식을 알렸다. 특위는 고발 이유로 "백은종 등이 저지른 범죄가 전국 각지에서 발생했고, 조직범죄의 행태를 띠는 점, 반복적으로 자행됐다는 것을 고려했다"며 "백은종 등은 대학교 안에 자리한 교수의 연구실, 국회 의원회관·본관, 민간연구소 집회 현장, 국회의원 지역사무실, 대한의사협회 사무실 등에 무차별적으로 난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위는"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붓고 폭행하고 협박해왔다. 백은종은 범행 현장에서 현행법으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의사협회장 찾아가 "일베 새X야" 욕설하기도

    앞서 진보 유튜버로 불리는 백 대표는 야권 정치인과 보수 성향의 인사들을 직접 찾아가 욕설과 폭력을 행사했다. 지난 12일 대한의사협회 사무실을 찾아 회장실에 무단침입했다. 최대집 회장에게 "정치 하냐? 일베 새X야"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에 의협 관계자들이 제지하려 하자 "우리는 응징하러 왔다"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주최한 기자회견 현장을 찾아 "네 XX. 매국노"라고 하며 밀쳤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특위는 또 "백은종 등은 이러한 범죄행위를 촬영해 유튜브 '서울의소리' '서울의소리 황기자' 채널에 올려왔다"며 "이들은 유튜브에서 광고수익을 얻음은 물론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로부터 후원금을 모금해 경제적 이득을 취해왔다"고 지적했다.

    박성중 위원장 "정치테러 자행, 반사회적 조직범죄 막겠다"

    특위는 구독자 수가 47만 명에 달하는 '서울의소리'에 경찰과 검찰이 소극적으로 대응한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이들의 행위는 강력한 사법적 대응이 필요한 불법 정치테러인데 경찰과 검찰은 엄정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튜브코리아와 모회사인 구글코리아는 백은종 등이 자행하는 범죄행위를 방관하고 방조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지금이라도 유튜브 채널에 올려진 동영상을 삭제할 수 없도록 조치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성중 통합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은 "'서울의소리'와 같이 정치테러를 자행하고, 이를 빌미로 경제적 이득을 꾀하는 유튜버들의 반사회적 조직범죄를 막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