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수호' 김호범 교수, 민주당 출신 조민행 변호사 포함…자체적으로 비례 후보 공천도
  • ▲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한 각당 대표들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시민당을 출범시켰다. ⓒ연합뉴스
    ▲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한 각당 대표들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시민당을 출범시켰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플랫폼 정당 '시민을위하여'와 4개 군소정당과 창당한 더불어시민당이 20일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공관위원에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지지했던 친조국 인사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더불어시민당은 군소정당 추천 이외에 시민사회의 추천을 받아 자체적으로 비례대표 후보자를 공천하기로 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이날 민주당을 비롯한 정당 대표들 간 협의로 공관위원 10명을 임명했다. 공관위원 중 상당수가 친민주당 성향의 인사로 분류된다.

    김호범 부산대 교수는 지난해 조국사태 당시 조 전 장관 지지성명을 냈다. 김제선 희망제작소장도 조국사태 당시 검찰개혁을 주장했다. 희망제작소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2006년 출범시킨 재단이다. 

    아예 민주당에 몸담았던 인사들도 있다. 조민행 변호사는 19대 총선 당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다. 이후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비례도 자체적으로 내기로…민주당은 후보 검증 방법 전수하기로

    김준혁 한신대 교수는 2018년 나꼼수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의 운세를 점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2018년 운세와 관련해 "결국 위태롭게 여기던 것들을 길하게 만들어 마침내 대천을 건너는 점괘"라고 말했다.

    더불어시민당은 비례후보를 자체적으로 내기로 했다. 당초 민주당의 7명 비례대표 후보를 10번 이후 후순위로 배치하려고 했으나 방침을 바꿨다. 게다가 민주당은 자신들의 후보 검증 방법을 더불어시민당에 알려주기로 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20일 "더불어시민당에 후보자 검증을 위한 인력을 파견하지는 않는다"며 "후보자 검증 경험과 지식을 조언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과 비례연합정당을 논의했던 정치개혁연합은 이날 "더불어시민당은 신생 원외정당을 들러리 삼아 추진하는 또 하나의 꼼수 위성정당 프로젝트"라며 민주당과 결별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