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빅 피쉬' 공연 장면.ⓒCJ ENM
    ▲ 뮤지컬 '빅 피쉬' 공연 장면.ⓒCJ ENM
    뮤지컬 '빅 피쉬'가 가족 간의 사랑, 인생을 담은 따스한 메시지를 전하며 국내 초연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해 12월 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 '빅 피쉬'는 평균 객석점유율 90%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우며 2월 9일 총 80회차의 대장정을 마쳤다.

    '빅 피쉬'는 허풍쟁이 아버지 에드워드가 전하고자 했던 진실을 찾아가는 아들 윌의 여정을 통해 우리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는 작품이다. 제작사 CJ ENM은 뮤지컬 '킹키부츠'와 '보디가드' 등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작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여온 노하우를 발휘해 유망 연출가 스캇 슈왈츠와 함께 한국적 정서에 맞춘 새로운 스타일로 완성시켰다.

    화려한 서커스 장면과 1만송이 수선화 프로포즈 장면 등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이야기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황금빛 수선화 밭 프러포즈 장면은 슬라이딩 무대 장치와 거울을 활용, 천장에서 쏟아지는 꽃가루로 화려한 비주얼을 만들어냈다.

    무대를 가득 메운 향기를 활용한 연출도 오감을 사로잡았다. 대형 코끼리, 늑대인간, 마녀 등 아이의 방에 있는 생활소품을 활용해 탄생된 퍼펫은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했다. 원작 속 거인 캐릭터는 미니어처 작업을 거쳐 기존 뮤지컬에서는 보기 힘든 3미터에 달하는 대형 퍼펫으로 구현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빅 피쉬'는 출연진의 연기력 역시 빛을 발했다. 남경주, 박호산, 손준호부터 구원영, 김지우, 이창용, 김성철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졌다. 10대부터 60대까지 세월을 넘나들며 열연한 세 명의 '에드워드' 남경주·박호산·손준호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며 매회 인생 연기를 펼쳤다.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본부 본부장은 "뮤지컬 '빅 피쉬'는 본질적인 이야기가 지닌 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매력을 담아 국내 제작 역량이 빛을 발한 작품이 됐다"며 "환호와 박수로 마음을 전해주시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