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위원장, 장기표 공동대표, 한국당 김상훈 확정… 새보수 "내일 결정"
  • ▲ 야권 대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신당 창당을 위해 6일,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는 통합신당창당준비위원회로 전환된다. ⓒ뉴시스
    ▲ 야권 대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신당 창당을 위해 6일,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는 통합신당창당준비위원회로 전환된다. ⓒ뉴시스
    야권 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 공동위원장의 윤곽이 드러났다. 박형준 위원장을 비롯한 각 정당과 시민단체 대표자 3인이 확정됐지만 새로운보수당과 전진당 측은 누구를 공동위원장으로 내세울지 막판 조율 중이다. 

    통준위 출범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는 통준위에서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할 각 정당·시민단체 대표들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 통준위는 공동위원장 5인체제로 운영될 것이 유력하지만, 지난 4일 전격합류한 안철수계 인사들에게도 공동위원장 직이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통추위 핵심관계자는 "5개의 정당·시민단체와 함께 안철수 전 대표의 합류를 위해 안철수계 인사들에게 공동위원장 직을 제안하는 것도 논의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국당·국민의소리 공동준비위원장 확정

    통준위 공동위원장 선임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위원장이 공동위원장 자리를 일찌감치 점찍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통추위 회의에 줄곧 참여했던 김상훈 의원이 맡는다. 한국당의 한 당직자는 "통추위 회의에 참여해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 나가는 것이 맞다는 것이 당의 생각"이라며 "통합신당이 출범하기 전까지 당의 대표로 잘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장기표 국민의소리 공동대표도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운동권의 대부'로 불리며 1960년대부터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장 대표는 지난해부터 매주 광화문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장 대표는 "통준위에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기로 했다"며 "야권통합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통준위 참여한다는 새보수당 "내일 결정해도 안 늦어" 여유

    새보수당에서는 아직 누구를 공동위원장으로 내보낼지 결정하지 못했다. 정병국 새보수당 의원은 "아직 당 내부에서 논의가 끝나지 못했다"며 "(통준위가) 6일 출범하기 때문에 내일(6일)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새보수당이 통추위에도 참여했기 때문에 당연히 통준위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이 주도하는 전진 4.0도 통준위에 참여할 위원장직을 고민하고 있다. 전진당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6일 통준위 출범식에서는 신당의 공식 명칭과 상징색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신당 당명을 '통합신당'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향후 통준위 논의와 새보수당과 조율 과정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추위 관계자는 "통준위 활동에서 10여 일간 창당작업을 마무리한 후 통합신당이 창당될 것"이라며 "명칭·로고 등이 문제가 아니라 당헌과 정강정책을 만드는 작업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