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공연 장면.ⓒ오디컴퍼니
    ▲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공연 장면.ⓒ오디컴퍼니
    뮤지컬 배우 이창용이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은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의 첫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마스가 그의 소중한 친구인 앨빈과 함께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오가며 친구의 송덕문(頌德文, 고인의 공덕을 기리어 지은 글)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액자식 구성으로 담아낸다.

    이창용은 지난 23일 '엘빈 켈비' 역으로 이번 시즌의 첫 무대에 올랐다. 그는 초연부터 네 번의 시즌을 함께 하며 역대 모든 토마스와 최고의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작품의 워크숍부터 참여해 캐릭터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이해로 '완성형 앨빈'을 만들어냈다.

    이창용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동심과 감성을 자극하는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목소리와 밝고 유쾌한 모습으로 토마스와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손짓, 몸짓, 눈빛 하나하나에 '앨빈'을 더욱 깊이 있게 그려냈다. 

    두 명의 배우가 퇴장없이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동화 속 서재를 옮겨 놓은 듯한 무대, 토마스와 앨빈의 기억을 상징하는 종이 뭉치, 하얀 종이 조각이 흩뿌려지며 눈 내리는 듯한 장면 연출 등 아날로그적 감성과 시각적 아름다움으로 진한 감동을 남긴다. 

    배우 이석준·고영빈·강필석·김다현·송원근·정동화·이창용·정원영·조성윤 등이 출연하며, 2월 2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