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급 이상 간부' 윤 총장 선배 5명 남아… 추 장관 인사권 폭 넓어질 듯
  • ▲ 김우현(53·사법연수원 22기) 수원고검장이 6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정상윤 기자
    ▲ 김우현(53·사법연수원 22기) 수원고검장이 6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정상윤 기자
    김우현(53·사법연수원 22기) 수원고검장이 6일 사의를 표명했다. 추미애(61) 법무부장관 임명 이후 검찰 고위간부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박균택(54·21기) 법무연수원장은 2일 법무부에 사의를 전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고검장은 이날 오전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고검장이 사의를 밝힌 구체적 이유와 관련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김 고검장은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를 통해 견해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여천군(현 여수시) 출신인 김 고검장은 광주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6년 수원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검사, 법무부 법무심의 검사, 광주지검 부부장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등을 거쳐 2015년 대구고검 차장검사, 대검 반부패부장, 인천지검장 등을 지냈다.

    검사장급 이상 인사, 여덞 자리 공석… '물갈이' 규모 커질 듯

    김 고검장의 사의 표명으로 검사장급 이상 인사에서 여덟 자리가 비게 됐다. 대전·대구·광주고검장과 부산·수원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이다. 이에 추 장관이 행사할 검찰 인사권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간부 중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의 연수원 선배는 5명 남았다. 황철규(56·19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김오수(56·20기) 법무부 차관, 김영대(57·22기) 서울고검장, 양부남(59·22기) 부산고검장, 이영주(53·22기)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