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헤비메탈 가수 유현상 "'설거지 외조'로 아내 최윤희 도울 것"
  • 영화 '기생충'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최우식(우)과 박소담. ⓒ최우식 인스타그램
    ▲ 영화 '기생충'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최우식(우)과 박소담. ⓒ최우식 인스타그램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에서 방송되는 '위캔드 가요톡톡'을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9년 12월 21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김미주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한 주간에 있었던 가요계 뉴스를 들어보는 '위캔드 가요톡톡'시간입니다.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 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오셨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조광형 = 이 소식을 가요계 소식으로 전해야할지 아니면 영화계 소식으로 전해야할지 좀 헷갈리는데요. 영화 '기생충'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흘러나온 '소주 한 잔'이란 노래가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예비후보에 포함됐다는 소식입니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현지시각으로 17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9개 부문 예비후보 명단에 따르면 '기생충'의 OST, '소주 한 잔'이 '주제가' 부문 예비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주제가' 부문에는 '소주 한 잔'을 포함해 총 15곡이 예비후보에 올랐는데요.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겨울왕국2'의 '인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과 '알라딘'의 '스피치리스(Speechless)', '라이온 킹'의 '네버 투 레이트(Never Too Late)' 등 쟁쟁한 곡들이 포함됐습니다.

    △한주형 = 정말 대단한데요. '기생충'에 나온 그 노래가 겨울왕국의 OST와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놓고 대결을 벌이게 됐다는 얘기잖아요.

    ▲조광형 =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말 그대로 예비후보이기 때문에 내년 2월 9일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대를 못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그동안 총 91편을 심사해 '외국어영화상', '주제가상', '장·단편 다큐멘터리상' 등 9개 부문에 걸쳐 예비후보작을 선정했는데요. 이 중에서 각 부문 별로 최종 본선에 진출할 5개 작품을 선정해 내년 1월 13일 공개할 계획입니다. '작품상'이나 '감독상' 등 주요 부문 후보작들도 이날 함께 발표될 예정입니다.

    현지 언론에선 '알라딘'의 '스피치리스', '겨울왕국2'의 '인투 디 언노운', '라이온 킹'의 '네버 투 레이트', '토이 스토리 4'의 '아이 캔트 렛 유 쓰로우 유어셀프 어웨이(I Can’t Let You Throw Yourself Away)', '로켓맨'의 '아임 고나 러브 미 어게인(I’m Gonna Love Me Again)' 등 5곡이 최종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아무래도 주제가상은 곡 자체의 화제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해외에서 인지도가 낮은 '소주 한 잔'이 후보에 포함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기생충'이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고, 미국 영화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 극 중 '가짜 프로필'을 외우고 있는 박소담. ⓒ사진 제공 = 앤드크레딧 / ㈜바른손이앤에이
    ▲ 극 중 '가짜 프로필'을 외우고 있는 박소담. ⓒ사진 제공 = 앤드크레딧 / ㈜바른손이앤에이
    △한주형 = 사실 저는 이 노래보다는 '제시카 송'이 기억에 남거든요.

    ▲조광형 = 사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극장 밖으로 나간 관객분들은 '소주 한 잔'이라는 노래를 못 들어보셨을 겁니다. 반면 제시카가 자신의 가짜 프로필을 외우기 위해 만든 일명 '제시카 송'은 다들 기억하실텐데요. 이 노래는 아쉽게도 기생충 OST에 포함되지 않아 이번 심사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사실 '제시카 송'은 OST에 싣기는 좀 어려운 노래였죠.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기존 노래에 가사만 바꿔부른 형태였는데요. 저작권 문제도 있고, 영화 속에서 하나의 장치로만 사용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OST에서는 빠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주형 = 만약에 '소주 한 잔'이 아카데미 주제가상 최종 후보에 오른다면, 이 노래를 라이브로 불러야한다면서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만약 내년 1월 13일 '소주 한 잔'이 주제가상 최종 후보에 오르게 되면 목소리의 주인공이 직접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소주 한 잔'은 기생충에서 기우 역으로 열연했던 배우 최우식이 직접 부른 노래입니다. 영화를 연출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을 관람한 관객들이 집으로 들어갈 때 '소주 한 잔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이 곡을 삽입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최우식은 "후시 녹음을 하다 감독님께서 한 번 불러보라고 하셔서 얼떨결에 이 노래를 부르게 됐다"며 "이 곡은 배우 최우식이 아닌 기우의 입장에서 부른 노래이기 때문에 연기의 일부라고 생각했고, 영화가 끝나도 에필로그처럼 관객의 가슴에 남는 노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우식은 "원래 '크라잉넛'을 좋아해 이런 풍의 노래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키가 좀 높은 편이라 부를 때 애를 먹었다"며 "나중에 라이브로 부르려면 준비를 많이 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주형 = 최우식 씨가 직접 한 말이죠?

    ▲조광형 = 네, 지난번 '기생충' 개봉 전 가진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직접 했는데요. 노래를 꽤 잘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최우식 씨의 노래를 전세계 영화 팬들이 라이브로 감상하는 날이 정말 왔으면 좋겠습니다.

    △한주형 = 이 노래가 음원 사이트에도 올라와 있죠? 한 번 들어봐야겠습니다. 과연 기생충의 OST가 아카데미 주제가상 최종 후보에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서 생방송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 PD. ⓒ뉴시스
    ▲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서 생방송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 PD. ⓒ뉴시스
    ▲조광형 =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케이블채널 엠넷 제작진에 대한 공판 준비기일이 어제(20일) 있었는데요. 이날 피고인인 안준영 PD 등은 참석하지 않았고 대신 변호인이 출석해 변론을 진행했습니다.

    제작진의 변호인은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한다면서도 사기나 업무방해혐의에 대해선 일부 사실과 다른 점을 추후 변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변호인은 피고인들이 잘못에 대한 처벌은 받겠지만 여러 오해들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라 비공개 재판을 받았으면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이는 재판 중에 아이돌 가수들의 실명이 거론될 경우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재판 중 취재진이나 제3자의 접근을 막아달라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또 안 PD 등에게 자사 아이돌 연습생을 유리하게 해달라는 취지로 향응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연예기획사 임직원들의 변호인은 술접대 등 향응은 제공했으나 이를 이용해 부정청탁을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은 내년 1월 14일 서울중앙지법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한주형 = 부디 엄정한 재판이 이뤄지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최윤희(좌) 신임 문체부 제2차관과 남편 유현상. ⓒ청와대/뉴시스 제공
    ▲ 최윤희(좌) 신임 문체부 제2차관과 남편 유현상. ⓒ청와대/뉴시스 제공
    ▲조광형 =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프랑스음반협회로부터 '골드' 인증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음반협회는 현지에서 5만장 이상 팔린 앨범에는 골드 인증을 수여하고 10만장이 넘으면 플래티넘, 20만장이 넘으면 더블 플래티넘, 5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면 다이아몬드 인증을 수여하고 있는데요.

    프랑스음반협회는 현지시각으로 16일 "방탄소년단이 지난 4월 발매한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가 5만장 이상 판매돼 '골드(OR)' 인증을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는 프랑스 외에도 영국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영국음반산업협회(BPI)로부터 6만장 이상 팔리면 수여되는 '실버' 인증을 받은 바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미니 6집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가 발매 직후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르고, 1년 2개월간 진행된 월드투어에서 총 200만명 이상을 동원하면서 올 한 해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주형 =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정말 식을 줄 모르는군요. 끝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전해주시죠.

    ▲조광형 = 이틀 전 헤비메탈 그룹 '백두산'의 리더 유현상 씨에게 대단히 경사스러운 소식이 전해졌죠. 아내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가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돼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저도 이 소식을 듣고 바로 유현상 씨에게 축하전화를 드렸는데, 자신도 이날 뉴스를 보고 처음 알았다고 너털웃음을 지었습니다. 유현상 씨는 앞으로 설거지도 많이 하고 외조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는데요. 부디 이러한 남편의 외조가 최 신임 차관에게 큰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주형 =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