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한민국성직자협의회(KCLC) 창립식 참석… “KCLC 창립, 대한민국 성직자 부활의 날”
  • ▲ ‘신통일한국 대한민국성직자협의회 창립행사’가 31일 오전 10시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참가정’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 중인 조지 스탈링스 대주교의 모습. ⓒ대한민국성직자협의회
    ▲ ‘신통일한국 대한민국성직자협의회 창립행사’가 31일 오전 10시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참가정’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 중인 조지 스탈링스 대주교의 모습. ⓒ대한민국성직자협의회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성직자협의회’가 창립됐다.

    ‘신통일한국 대한민국성직자협의회(Korean Clergy Leadership Conference·이하 KCLC) 창립행사’가 31일 오전 10시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KCLC는 각 종교나 교파를 넘어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다. 이날 창립행사에는 루온 애이브람 라우스 목사, 조지 스탈링스 대주교, 노엘 존스 주교, 사무엘 하데베 선지자, 이기철 목사, 박영규 목사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700여명의 성직자들이 참석했다. KCLC 목사들과 ACLC 목사들은 창립 결의문에 서명하기도 했다.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조지 스탈링스 대주교는 ‘참가정’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했다. 그는 "21세기 극단적 개인주의의 극치를 틈타서 인간의 기본 가치관에 혼돈을 일으킨 프리섹스·동성애·비결혼·계약동거·불륜은 미래의 전통적 가족문화를 해체할 위기에 있다"며 "참가정을 형성하는 일은 정치지도자·시민단체는 하지 못하고 오직 성직자인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사무엘 하데베 선지자는 "대한민국 성직자들이 하나님의 지혜와 선조들의 전통을 유지해 나간다면 KCLC는 더욱더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신실한 믿음·사랑으로 신통일 한국시대 초석 만들어갈 것”

    한국 대표자로 기조연설에 참가한 박영규 목사는 “KCLC의 창립은 대한민국 성직자들의 부활의 날”이라며 “미국성직자협의회(American Clergy Leadership Conference 이하 ACLC)가 미국 국가의 난을 해결했던 것을 모델 삼아 우리 대한민국의 신통일한국과 가정회복운동으로 성령이 함께하는 성직자의 시대적 소명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ACLC는 2000년 5월 22일 설립된 초종교·초교파적 성직자 협의회다. 설립 당시 120명의 미국 성직자들이 뜻을 모았다. ACLC는 9·11 테러 이후 종교 지도자들을 규합해 참회의 기도, 하나됨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열며 "이슬람권을 결코 미워해서는 안 된다"고 외쳤다. 이후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 3대 종파를 중심의 화합 의식과 이스라엘 평화대행진을 전개하기도 했다.

    KCLC 관계자는 "우리는 미국성직자협의회(ACLC)과 함께 하나님을 중심으로 신실한 믿음과 사랑으로 적극 연대하고 협력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신통일 한국시대의 초석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