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포스터.ⓒ수키컴퍼니
    ▲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포스터.ⓒ수키컴퍼니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내년 1월 재연을 확정했다.

    지난 3월 초연된 '여명의 눈동자'는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을 배경으로 여옥, 대치, 하림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담아냈다.

    주인공들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들을 극에 단단히 응축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투혼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원작 드라마와는 다른 생생한 감동으로 우리의 아픈 역사를 예술로 승화했으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효과적인 연출과 극 전반에 흐르는 웅장하고 애절한 선율의 음악을 선보이며 대작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대형 뮤지컬에서 보기 드문 런웨이 형식의 무대 구성을 차용해 300여 석의 객석을 마련한 '나비석'으로 실험적 연출을 감행하며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재연은 뮤지컬 '서울의 달', '요셉 어메이징' 등을 성공으로 이끈 변숙희 프로듀서를 필두로 최근 '드라큘라', '메피스토', '아이언 마스크'에서 드라마틱한 연출력으로 인정받은 노우성이 참여한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2020년 1월 23일부터 세종문회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