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내년 1월 재연을 확정했다.지난 3월 초연된 '여명의 눈동자'는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을 배경으로 여옥, 대치, 하림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담아냈다.주인공들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들을 극에 단단히 응축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투혼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원작 드라마와는 다른 생생한 감동으로 우리의 아픈 역사를 예술로 승화했으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효과적인 연출과 극 전반에 흐르는 웅장하고 애절한 선율의 음악을 선보이며 대작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특히, 대형 뮤지컬에서 보기 드문 런웨이 형식의 무대 구성을 차용해 300여 석의 객석을 마련한 '나비석'으로 실험적 연출을 감행하며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었다.이번 재연은 뮤지컬 '서울의 달', '요셉 어메이징' 등을 성공으로 이끈 변숙희 프로듀서를 필두로 최근 '드라큘라', '메피스토', '아이언 마스크'에서 드라마틱한 연출력으로 인정받은 노우성이 참여한다.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2020년 1월 23일부터 세종문회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