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서 대학생 100명 메시지 공개하며 사퇴 촉구…"공처가·자연인으로 사시라"
  • ▲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 ⓒ뉴데일리DB
    ▲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 ⓒ뉴데일리DB
    김수민(33)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역대급 배송사고"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비례대표 초선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교육·문화·사회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충북 청주대 학생 100명이 조 장관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장관에게 청년들을 대신해 두 가지 질문을 여쭤보겠다"며 '자녀 연구논문 특혜가 얼마나 부끄럽고 자격이 없는지 조 장관이 아는지 궁금하다' '또 현 정부의 위선에 분노를 느낀다. 겉으로는 기회의 평등을 외치지만 결국 그들은 똑같은 인간이었다. 장관 직을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대학생들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조 장관은 이에 "제 딸 또래 청년들의 분노와 실망 역시 송구스럽고 가슴이 아프다. 청년의 목소리를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우리 가족들 모두 법 앞에 평등하기 때문에 그 절차에 따라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에 "역대급 배송사고로 온 나라가 흔들리고 있다"며 조 장관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면 가끔 다른 상품이 잘못 배송되는데, 국민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무부장관을 주문했다"며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연인 조국이 잘못 배송됐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이 "공사 구분이 안 된다면 공직자가 아닌 그냥 공처가·자연인으로 사는 게 더 낫겠다"고 지적하자 조 장관은 "새겨 듣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