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압수수색 때 짜장면" 가짜뉴스에 지레 흥분…네티즌 "짜장면 봤나요?" 댓글
  • 일부 좌파 네티즌들이 23일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짜장면을 시켜 먹었다"는 글을 올리며 분노했으나, 사실 확인 결과 조 장관의 가족들이 먼저 먹자고 했으며 식사도 한식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16시 기준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 중 국민일보의 "'짜장면 능멸?' 조국 자택 압수수색 인터넷 후폭풍" 기사가 '네티즌이 가장 많이 본 뉴스' 5위에 자리 잡았다. 이 기사는 '화나요' 760개, '좋아요' 41개, '후속기사 원해요' 4개, '훈훈해요' 3개, '슬퍼요' 2개 순으로 이모션이 남겨졌다.

    기사에 따르면 이날 트위터 및 각종 커뮤니티 등에는 "현직 장관 집에 쳐들어가 짜장면 시켜 먹으며 장관 가족과 정권을 능멸했다" "그렇게 짜장면을 시켜먹어야 속이 후련했냐"는 등의 글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검찰에 항의하기 위해 배달앱을 통해 검찰 사무실로 짜장면을 시켰다"면서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소설가 공지영 씨는 트위터를 통해 "대한항공 빌딩, YG 사옥보다 40평대 가정집을 더 오래 뒤졌다"면서 "당신들이 시킨 짜장면에서 70, 80년대 독재자들 사냥개의 추억을 떠올렸다. 윤석열 검찰들, 앞으로 역사 드라마에 출연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자식이 없는 건 하늘의 자비일까"라고 비판했다.

    기사는 "검찰 사실 확인 결과, 오후 3시쯤 조 장관 가족들이 점심식사 주문을 한다고 하길래 압수수색팀은 점심식사를 하지 않고 계속 압수수색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압수수색 팀이 식사를 하지 않으면 가족들도 식사를 할 수 없다'면서 식사를 권유해 한식을 주문해 식사했다. 비용은 압수수색팀이 별도 지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짜장면을 비롯해 금고 압수를 위해 기술자를 불렀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에 댓글은 총 992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82%, 여성 18%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0%, 20대 5%, 30대 14%, 40대 33%, 50대 34%, 60대 이상 14% 등이었다.

    네티즌 대부분은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짜장면 사건'을 퍼 나른 좌파 네티즌들을 비난했다. aamm***은 "그 짜장면 직접 보셨나요? 왜 현장에 있지도 않은 자가 현장에 있었던 것처럼 소설을 쓰시나요"라고 지적했다. 또 drag*** 역시 "좌파들 난리 났다, 하다하다 이젠 음식 시켜 먹는 것 가지고도 난리친다. 조국은 문 정권 최강의 카드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밖에도 1544*** "정작 가족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공지영 씨가 괜히 오버해서 혼자 거품 물고 왜 날뛰지? 어이가 없다", eure*** "청국장 시켰으면 냄새난다고 했을 것이고, 피자 시켜 먹었으면 팔자 좋다고 했을 것이고, 치킨 시켜 먹었으면 맥주도 같이 주문하지 그랬냐고 그랬을 것이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