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캠핑클럽'으로 뭉친 '원조 요정'… 콘서트 개최 여부에 관심 ↑
  • ▲ 핑클의 데뷔 초 모습. ⓒ뉴시스
    ▲ 핑클의 데뷔 초 모습. ⓒ뉴시스
    1998년 가요계에 데뷔한 '핑클'의 21주년 기념 콘서트가 열릴 수 있을까? 최근 JTBC '캠핑클럽'을 통해 '완전체'로 뭉친 핑클(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이 'H.O.T.'나 '젝스키스'처럼 완전체 컴백 콘서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주 방송된 '캠핑클럽'에선 핑클 멤버들이 '내 남자친구에게'나 '영원한 사랑' 같은 히트곡 안무를 기억해내며 콘서트를 준비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특히 작곡가 김현철을 찾아가 신곡을 받고, 직접 녹음까지 하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멤버들은 안무 10여곡을 외우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음을 토로하며 팬들을 위해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스포츠동아는 16일 "1세대 걸그룹 핑클이 콘서트 대신 작은 이벤트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며 "소속사가 각기 다르고 콘서트 개최까지는 물리적으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많다고 판단해 결국 팬미팅으로 대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사실을 전한 핑클의 한 측근은 "재결합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멤버들 모두 추억으로 간직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팬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자는 의견을 모은 만큼 의지에 따라 또 다른 형식의 무대도 생길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 '캠핑클럽'은 지난달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핑클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에 참여할 팬들을 모집해 지난 2일 마감했다.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이 '특별한 시간'은 정식 콘서트가 아닌, 약간의 공연과 팬미팅 형식이 결합된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부터 DJ·연기·예능까지… 다방면에서 두각


    1998년 1집 '블루레인'으로 데뷔한 핑클은 이듬해 발매한 2집 '영원한 사랑'이 59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단숨에 톱스타로 부상했다. 4년간의 활동 기간 동안 7장의 앨범을 내 총 229만장에 달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내 남자친구에게', '루비', '영원한 사랑', 'White', 'NOW', '영원' 등이 대표적인 히트곡들이다.

    2005년 이후 개별 활동에 주력해온 핑클 멤버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며 그룹 활동이 전무한 가운데도 핑클 팬들과의 교감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이효리는 솔로 가수로 성공가도를 달리다 지금은 '예능여신'으로 군림 중이고, 옥주현은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로 뮤지컬계에서도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이진과 성유리는 배우로 변신해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3월 열린 옥주현 데뷔 20주년 콘서트에 이효리와 성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으나 아쉽게도 해외에 체류 중이던 이진이 참석하지 못하면서 완전체 결합이 불발된 적이 있다. 같은 해 MBC '무한도전-토토가'에서도 핑클의 완전체 복귀를 추진했었으나 스케줄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