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자신들은 그 칼에 베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을까?”
  • 대한민국은 현재 내전 중이다. 총성만 없을 뿐 말과 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집권 세력은 인권, 평화, 평등, 우리 민족끼리, 사람 중심, 더불어, 차별 금지, 성 평등, 정의, 진보, 민주, 공평, 촛불 등의 말을 내세워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 그들은 정의롭고 선한 무리로 스스로를 포장한 뒤 자신들과 의견이 다른 세력을 악의 무리로 상정하고 얄궂게 작명한다. 적폐 청산, 친일파, 토착 왜구, 수구 꼴통, 태극기 부대, 개독교 등이라 이름 붙이고 일제히 손가락질하기 시작한다. 그러면 일제히 그 손가락 끝의 누군가를 향해 불만에 찬 군중의 분노가 쏟아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광우병 사태’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거짓 언론의 거짓 기사에 선동되어 애 어른 할 것 없이 광화문 광장으로 몰려나와 촛불을 들었다. 그러나 광우병 난동은 전부 거짓이었고 현재까지 광우병으로 죽은 대한민국 국민은 단 한 사람도 없다.

    그 후 촛불 집회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를 침몰시킨 것 마냥 외쳐댔다. ‘박 전 대통령이 비아그라를 먹었네’, ‘굿을 했네’, ‘밀애를 즐겼네’, ‘최순실 딸 정유라가 박근혜 딸이네’ 하는 말도 안 되는 거짓 기사들이 국민을 선동하였다. 어느 것 하나 사실이 아니었음에도 어떤 언론도 거짓 보도에 사과하지 않았고 잘못된 기사에 정정 보도를 하지 않았다.

    ‘세월호 침몰’, ‘천안함 폭침’, ‘태블릿PC 사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등등 끝내 그들은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고 거짓으로 국민을 선동하여 대한민국을 전복하였다.

    집권 세력과 언론노조, 거짓과 선동의 유착 관계

    현 집권 세력의 정권 창출 일등공신은 민주노총이었다. KBS와 MBC, SBS, JTBC 등등 대다수의 언론은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에 장악되어 그들의 정치 성향에 맞는 말들로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바로 서기 위해선 언론을 장악한 민주노총을 개혁하지 않으면 제2, 제3의 광우병 사태와 같은 선동으로 대한민국의 근간이 또다시 흔들릴게 자명하다.

    언론노조는 2012년 4.11 총선을 앞두고, 통합진보당(2014년, 국가 내란음모 혐의 등 위헌 정당으로 해산)과 정책 협약을 맺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2017년 4월 언론노조와 정책 협약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기자협회는 2011년 9월 ‘인권보도준칙’을 선언했다. 인권보도준칙 제8장 ‘성적 소수자 인권’ 항목에선 동성애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금하고 있다.

    “1. 언론은 성적 소수자에 대해 호기심이나 배척의 시선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2. 언론은 성적 소수자를 특정 질환이나 사회적 병리 현상과 연결 짓지 않는다.”

    이렇게 저들은 특정 언론과 유착하여 언론의 칼로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입을 틀어막고 있다. 자신들과 뜻이 다른 말은 가짜라고 낙인찍고, 자신들만이 진실인 양 망나니의 칼춤을 추어대고 있다.


  • ▲ 각종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曺國), 그가 과거 반대 세력에게 했던 비판의 말들이 자신을 찌르고 있다. ⓒ조국 트위터 캡쳐
    ▲ 각종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曺國), 그가 과거 반대 세력에게 했던 비판의 말들이 자신을 찌르고 있다. ⓒ조국 트위터 캡쳐

    조국(祖國) Vs. 조국(曺國), 최후 승자는 어느 쪽일까.

    말과 글 그리고 혀는 양날의 칼과 같다. 이제는 그 양날의 칼끝이 그들에게 향하고 있다. 그동안 조국(曺國)이 소위 적폐 세력을 향해 흔들어댔던 칼의 울음이 이제는 자신의 목과 가족의 심장을 향해 노래하고 있다. 또한 문 정부에게도 그 칼의 비명이 귓가에 속삭이고 있다.

    작가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의 한 대목이 떠오른다.
    “갓 잡은 고기는 살에서 경련이 일 듯이 싱싱했다. 칼이 한 번 멈칫거린 듯, 칼 지나간 자리가 씹혀 있었다. 잘려진 단면에서 힘살과 실핏줄이 난해한 무늬를 드러냈다. 붉은 살의 결들이 어디론지 흘러가고 있었다. 내가 적의 칼에 베어지거나 임금의 칼에 베어질 때, 나의 베어진 단면도 저러할 것인지를 생각했다.”

    갓 잡힌 싱싱한 조국. 자신의 말의 칼에 자신이 베어질 그날. 하얀 속살에 숨겨진 붉은 살과 함께 죄악으로 썩은 창자가 베어진 상처로 쏟아지니 죄악의 악취가 만 천하에 퍼져 나가 문 정부로 흘러가고 있다. 문 정부가 조국(祖國)의 칼에 베어지거나, 조국(祖國)이 문 정부의 칼에 베어진 단면도 저러할 것인지를 난 생각해 본다. 조국(曺國) 사태의 끝은 무엇일지, 한반도 8천만 대한민국 국민의 생사가 기로에 서 있다.


    김대중
    청년한국 아카데미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