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코링크 주주 등재... 주광덕 의원 "가족과 무관한 회사라는 조국 주장은 거짓"
  • ▲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제기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제기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및 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수상한’ 관계를 증명할 중요한 단서가 나왔다. 조 후보자 아내 정씨와 두 자녀가 약 75억 원을 출자하기 전부터 조 후보자의 처남인 정씨가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의 주주로 등재된 사실이 확인됐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는 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와 운용사인 코링크(PE)는 가족과 전혀 관련 없는 순수한 펀드회사’라고 주장해 왔지만, 완전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인사청문 요청안 첨부 서류 및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서류를 공개했다.

    주 의원이 공개한 2017년 8월 9일자 코링크(PE) 주주명부에 따르면, 6번째 주주로 조 후보자의 처남 정모씨(56)가 등재됐다. 정씨는 2017년 3월 9일 코링크(PE) 주식 250주를 주당 200만원씩, 총 5억 원에 취득했다. 조 후보자의 부인 정씨와 두 자녀가 사모펀드에 총 74억5500만원을 출자 약정한 것은 2017년 7월 31일로, 당시 조 후보자 가족이 처남 정씨가 해당 회사의 주주라는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주 의원은 “주주로 등재된 정씨가 조 후보자의 처남이 확실하다”며 관련 증거를 제시했다. 조 후보자가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 첨부 서류에 포함된 ‘2017년 2월 28일 조 후보자 부인이 동생 정씨(조 후보자의 처남)에게 3억 원을 대여했다’는 내용의 금전 소비대차 계약서가 그 증거다. 

    주 의원은 “금전 소비대차 계약서에 있는 정모씨의 이름과 주민번호, 코링크(PE) 주주명부에 적힌 정모씨의 이름과 주민번호가 정확히 일치한다”며 “코링크(PE) 6명의 주주 중 1명이 조 후보자 처남이라는 확실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사모펀드 블루코어 개인 출자자 6명 중 4명이 조국 가족 

    특히 주 의원은 “사모펀드 블루코어 출자자 7명 중 일반 개인 투자자가 6명인데 처남 정씨가 그 중 한 사람”이라고도 했다. 즉 “6명 중 4명이 조국 일가족”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일반 개인 투자자 6명 중 3명이 조 후보자의 아내와 두 자녀라는 사실은 밝혀졌으나, 나머지 3명의 존재는 미궁 속에 있었다.

    주 의원은 “그동안 나머지 3명 중 조 후보자와 연관 있는 인물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만 해 왔는데 오늘 1명의 정체가 밝혀졌다”며 근거 자료를 제시했다. 주 의원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블루코업 정관 내용을 토대로 “정관에 무한책임사원과 유한책임사원 모두가 서명날인했다. 여기에 보면 정씨의 도장이 다 찍혀 있다”며 “결국 처남 정씨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의 주식을 매입한 후, 사모펀드인 블루코어에도 투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사실을 종합해 주 의원은 “조 후보자의 해명이 전부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주 의원은 “법무부장관이라는 고위공직 후보자가 본인에 대한 인사청문 의혹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그 어떤 사유보다 부적격하다”며 “사모펀드가 아니라 ‘조국펀드’다. 국민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조 후보자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주 의원은 “조 후보자 아내 정씨가 처남에게 빌려준 3억원이 코링크(PE) 주식 매입에 사용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주 의원은 “처남이 누나(조 후보자 아내)로부터 빌린 3억원이 주식 매입에 사용됐는지, 사모펀드 투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지금은 확실히 알 수 없다”면서도 “만약 3억원이 블루코어에 투자됐다면 조 후보자 아내와 두 자녀의 실제 출자금 10억5000만원에 더해 조국 일가족이 한 회사에 13억8000만원을 투자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