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축사 다음날, 강원도 통천 일대서 2발… 靑, 정의용 주재로 오전 9시 NSC 회의
  • ▲ 북한이 16일 아침 또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쏘았다. 사진은 지난 10일 북한이 쏜 신무기.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한이 16일 아침 또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쏘았다. 사진은 지난 10일 북한이 쏜 신무기.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또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발사체는 고도 30km, 비행거리는 230km로 탐지됐다. 최고속도는 마하 6.1 이상이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군은 16일 오전 8시1분과 8시16분쯤 북한이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체는 지난 10일 북한이 발사한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와 비슷하지만, 고도와 비행거리는 ‘대구경 조종방사포’와 유사해 보인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정확한 제원을 정밀분석 중에 있으며,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이번에도 "정밀분석 중"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쏜 미사일 추정 물체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현 시점에서는 일본의 국가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만한 사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추정 물체 발사에 대해 “미국과 연계를 비롯해 충분한 경계태세를 갖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추정 물체 발사는 지난 7월25일부터 여섯 번째, 올 들어서는 여덟 번째가 된다. 북한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앞세워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담화도 내놨다. 

    8월10일 이후 6일 만에 또 도발

    청와대는 16일 북한이 또 다시 발사한 발사체와 관련 "오전 9시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시작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발사와 관련, 발사 직후부터 관련 사항을 보고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