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위부터 김상중, 안재욱, 길해연, 김성령, 고인배, 손정은.ⓒ그룹에이트
    ▲ 왼쪽 위부터 김상중, 안재욱, 길해연, 김성령, 고인배, 손정은.ⓒ그룹에이트
    1년 3개월 만에 돌아오는 연극 '미저리'가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미저리'는 미국의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이 원작이다. 1990년 개봉한 로브 라이너 감독의 동명 영화로 널리 알려졌으며, '미저리 = 집착'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작품은 인기소설 '미저리' 작가 폴 셸던의 '넘버원 팬' 애니 윌크스가 눈보라 속에 추락 교통사고를 겪은 폴을 구해내고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면서 섬뜩한 스토커 행각을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2월 김상중, 김승우, 이건명, 길해연, 이지하, 고수희 등이 열연해 "영화와는 다른 심리스릴러 한 편을 보는 듯 하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등의 호평을 이끌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서 '폴 셸던' 역은 초연의 김상중과 함께 안재욱이 캐스팅됐다. 폴의 광팬인 '애니 윌크스' 역에는 길해연·김성령이 맡는다. 보안관 '버스터'는 연기 인생 44년 베테랑 배우 고인배와 신예 손정은이 출연한다.

    2014년 '미스 프랑스' 이후 5년 만에 연극에 복귀하는 김성령은 "연극 무대는 부담되지만 지난 공연을 흥미진진하게 봤다. 캐릭터 변신에 대한 고민은 늘 있었고, 저에게 애니는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나는 캐릭터"라고 전했다.

    황인뢰 연출은 "극적 긴장감이 후반부로 치달을수록 더욱 고조될 수 있게 전략적으로 분석하고 보강했다"며 "연극 '미저리'는 스릴러물이지만 사랑에 대한 또 다른 형태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연극 '미저리'는 7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22일 오전 11시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