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 혐의로 두차례 검찰 소환… 청와대, "사표 수리 여부 검토 중"
  • ▲ 청와대 전경. ⓒ뉴데일리 DB
    ▲ 청와대 전경. ⓒ뉴데일리 DB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신 비서관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했고, (사표 수리 여부를) 지금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신 비서관은 환경부 산하 기관의 전 정부 인사들을 내보내고 그 자리에 현 정부 인사들을 앉히는 데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등)를 받는다. 

    검찰은 신 비서관이 지난해 7월 청와대가 내정한 <한겨레> 신문 출신 박모 씨가 환경부 산하 기관인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공모 서류전형에서 탈락하자 안병옥 당시 환경부차관 등을 청와대로 불러 경위설명을 요구하고 질책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본다. 

    신 비서관은 지난 10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신 비서관은 검찰 수사가 조현옥 인사수석 등 청와대 윗선으로 향하는 데 부담을 느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검찰 수사와 관련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