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밀수로 3년 징역형' 기사 나온지 2시간만에 '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폭로성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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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친누나인 유시춘 EBS 이사장 아들 신모(38)씨가 지난해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같은 날 돌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등장해 네티즌들이 "물타기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21일 오전 11시 17분 보도된 중앙일보의 <유시춘 EBS 이사장 아들, 마약밀수로 징역 3년형> 기사에 따르면, 독립영화 제작자 겸 시나리오 작가인 신모(38)씨는 지난 2017년 10~11월 사이 외국에 거주하는 한 지인과 공모해 대마 9.99g을 국제우편에 은닉해 밀반입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해당 보도가 나간지 약 2시간 10분 뒤 뉴스타파는 <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내사…이부진 "치료목적 병원 방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 매체는 H성형외과에서 근무했다는 간호조무사의 인터뷰 내용을 실으며 "이부진 사장이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이 병원 VIP실에서 장시간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보도했다. 

  • '이부진' 네이버 연관 검색어에 '유시민 조카'가 올라와 있다. ⓒ빅터뉴스
    ▲ '이부진' 네이버 연관 검색어에 '유시민 조카'가 올라와 있다. ⓒ빅터뉴스
    빅터뉴스 분석에 따르면 두 기사가 아이러니하게도 '연관검색어'로 묶여있다. '이부진'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유시민 조카'가 등장하고, '유시춘'을 검색하면 반대로 '이부진'이 뜬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이유로 신모 씨가 마약 밀수 유죄 판결로 수감 중인 사실이 알려진 날 공교롭게도 '의부진 의혹'이 터졌다는 것이 뭔가 수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유시민 조카 마약밀수 덮으려는 물타기"라며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음모론을 의식한 듯 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관련 기사에 유시춘 아들 마약 사건을 언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유시민 누나 유시춘 아들 마약 밀수, 2심에서 징역 3년 선고(대법원 확정)"이라는 글을 올리며 유시춘 아들 마약 사건을 각인시켜 높은 공감(공감 9064개, 비공감 925개)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