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포스터.ⓒ육군본부, 쇼노트
    ▲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포스터.ⓒ육군본부, 쇼노트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오는 2월 다시 돌아온다.

    신흥무관학교는 1910년 국권 피탈 후 이회영과 6형제, 이상룡, 김동삼, 이동녕 등이 1911년 서간도 지린성에 일제의 감시를 피해 '신흥강습소'라는 이름으로 세운 사관양성학교이다. 개교 후 1920년까지 김원봉, 김산 등의 인재와 2천 명이 넘는 독립군 간부, 35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해 9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초연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가 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일제에 항거하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1월 6일 대구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4개월간의 전국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마인', '생명의 향해', '더 프라미스' 등 육군이 제작한 역대 군 뮤지컬 중 최다 지역(전국 12개 도시), 최다 회차 공연(65회)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흥행을 견인한 지창욱(병장)과 강하늘(상병), 김성규(일병)를 비롯해 임찬민, 이태은, 신혜지, 이정열, 오진영 등 뮤지컬 배우들은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공연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희준 작가, 박정아 작곡가, 김동연 연출 등 국내 최정상 창작진의 만남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공연은 약 2달간 이어지는 만큼 초연 당시 원 캐스트로 무대에 오른 주요 배역은 더블 캐스트로 진행된다. 국권침탈에 항거해 자결한 유생의 아들이자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인 '동규' 역은 지창욱(병장)과 고은성(이병)이 출연한다. 

    이회영이 거둬 키운 아이에서 신흥무관학교의 훌륭한 학생으로 성장하는 '팔도' 역은 강하늘(상병)·조권(일병)이 맡는다.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신흥무관학교 교관 '지청천'은 김성규(일병)와 이진기(온유·이병)가 함께 한다.

    대한제국 군대 해산 당시 홍범도 부대 주둔지에 살다 신흥무관학교 학생으로 활약하는 '나팔' 역은 이태은·홍서영이 캐스팅됐다. 마적단의 손에서 자란 이후 신흥무관학교에서 독립군을 돕는 '혜란'은 임찬민과 신혜지가 다시 한 번 연기한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앙코르 공연은 2월 27일부터 4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