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기자 A씨 "손씨가 폭행" 경찰 신고… JTBC "A씨가 취업 청탁하며 협박" 보도자료
  • ▲ 손석희 JTBC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손석희 JTBC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손석희 JTBC 대표가 프리랜서 기자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24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프리랜서 기자 A씨가 지난 10일 오후 11시50분께 서울 상암동의 일본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A씨는 주점에서 식사하던 중 손 대표에게 얼굴을 수 차례 폭행당했다며 전치 3주의 상해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A씨는 손 대표를 피혐의자라고 지칭했다. 그는 “손 대표에 관한 제보를 받고 취재하면서 입장을 듣기 위해 그를 수 차례 만난 적 있다”며 “사건 당일 손 대표이사가 저에게 JTBC 일자리를 제안했으며 이를 거절했더니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폭행당한 직후 손 대표와 나눈 녹취록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A씨가 “오른쪽 얼굴 두 번, (허허허) 오른쪽 어깨 한 번 주먹으로 가격하셨죠?”라고 묻자 손 대표는 "그게 아프냐"며 수차례 되물은 뒤 “미안하다. 네가 그렇게 그걸로 아팠다면, 내 사과할게.... 사과한다고”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JTBC 측은 이와 관련해 “상대방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보도자료를 냈다. JTBC 측은  “A씨가 손 대표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고 반박했다.

    JTBC는 이어 “손 대표는 A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이러한 손 사장의 입장을 존중하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