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 전대 판세 '요동', 오세훈·정우택 등 긴장 예상… 애국 우파 결집 가시화
  • ▲ 황교안 전 국무총리.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우파 진영 차기 대선주자 1위로 거론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다음달(2월) 자유한국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총리를 중심으로 친박과 TK(대구·경북) 세력 결집이 예상되면서 한국당 당권 구도가 크게 들썩일 전망이다.

    11일 <SBS> 보도에 따르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다음 달 27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확실히 밝혔다. 공식 발표 시점은 당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는데 이르면 다음 주 초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출마설'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유력 주자로 꼽히는 상황에 따라 정치권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향후 오세훈 전 시장 등으로 비박계가 결집해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 이은 친박과 비박의 사생결단 2라운드가 전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우에 따라  친박계인 김태호 전 지사·김진태 의원이 중도하차할지, 황 전 총리에 맞설지도 주목된다. 아울러 출마를 준비하던 중도 성향 정우택·안상수·조경태 의원 등도 당권 경쟁 구도 변화에 따른 숨 고르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또 하나의 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전 대표가 직접 선거에 뛰어들지, 친박과 갈등했던 전력이 있어 비박계 후보 지원으로 돌아설지도 변수로 지목된다.

    "黃, 김병준 만나 입당 의사 밝혀"

    한편 이날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오늘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황 전 총리 쪽 연락을 받고 황 전 총리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황 전 총리가 입당 의사를 밝혔다"면서 "입당 시기는 당과 협의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SBS 취재진에게 설명했던 전당대회 출마 뜻은 김 비대위원장에겐 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