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압승·정권재창출, 평화지키기"… 한국당 "자유민주주의·안보 지켜 총선승리"
  • ▲ 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축하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뉴시스
    ▲ 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축하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뉴시스

    여야는 기해년 (己亥年) 첫날인 1일 현충원 참배와 신년인사회 등에 나서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경제 지표 위기에 따른 대비책 마련과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20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단합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으로 집권 3년차를 맞는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했다.

    이해찬 대표는 인사말에서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 재창출로 이 나라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의 역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라는 게 금방 좋아질 수는 없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튼튼한 기반을 통해 잘 끌어나갈 수 있다"며 "민생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당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남북 정상회담, 올해 일찍 열릴 듯"

    이 대표는 특히 "남북 정상회담이 아마 올해 일찍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날 민주당 지도부 청와대 오찬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독대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관한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이 대표는 이후 국립현충원에서의 역대 대통령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침묵했다.

  • ▲ 1일 오전 서울 영등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2019 자유한국당 신년인사회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1일 오전 서울 영등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2019 자유한국당 신년인사회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지도부도 이날 오전 현충원 참배로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진행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해가 돼서 희망에 부푼 이야기들을 많이 했으면 좋겠으나 형편이 그렇지 못하다"며 "정부가 여러가지 하고 있는 태도나 일들을 보면 전혀 올해가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갖기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한해동안 또 한번 열심히 달려서 국민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나경원 "자유민주주의·경제·안보 등 지킬 게 많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국회 운영위원회를 언급하며 "운영위를 끝나고 나오면서 정말 어깨가 무겁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자유도, 우리 자유민주주의도, 우리 경제도, 우리 안보도 지킬 게 너무 많다"고 했다. 이어 "지키는 걸 잘하면 우리한테 복이 올 것 같다. 총선 승리, 정권 교체도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키기를 어떻게 잘할 수 있느냐는 (당이) 하나 되고 국민과 하나 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국민과 하나 되는 마음으로 새해를 희망차게 뛰어서 대한민국에 희망을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바른미래당 지도부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할 계획하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단배식을 가졌다. 손 대표와 지도부는 오후에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인 손명순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단배식을 열었다. 정동영 대표는 "평화당은 올해 국회개혁과 민생정치의 출발선인 선거제도 개혁 관철을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지도부는 단배식과 현충원 방문 대신 서울에너지공사 열병합발전소 후문 굴뚝에서 400여일 넘도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파인텍(스타플렉스) 노동자들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