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킬앤하이드' 2006년 공연(왼쪽), '지킬앤하이드' 2018년 공연.ⓒ오디컴퍼니
    ▲ '지킬앤하이드' 2006년 공연(왼쪽), '지킬앤하이드' 2018년 공연.ⓒ오디컴퍼니
    배우 김봉환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1000회 공연을 달성했다.

    '지킬앤하이드'에서 '댄버스 경' 역에 원캐스트로 출연 중인 김봉환은 지난 12일 배우와 스태프를 비롯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의 기립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1000번째 커튼콜에 나섰다.

    그는 지킬의 약혼녀 엠마의 아버지인 댄버스 경으로 2006년부터 12년째 무대를 지켜오고 있다. 2006년 128회, 2008~2009년 158회, 2010~2011년 350회, 2012~2013년 107회, 2014~2015년 219회 공연을 해왔으며, 2018년 12월 12일 공연으로 1000회를 기록했다.

    김봉환은 "1999년 미국에서 '지킬앤하이드'를 관람하고 꼭 무대에 서고 싶었다. 2006년 '댄버스 경'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온 가족이 기뻐했다"고 밝혔다.
  • ▲ '지킬앤하이드' 2014년 공연 장면.ⓒ오디컴퍼니
    ▲ '지킬앤하이드' 2014년 공연 장면.ⓒ오디컴퍼니
    이어 "한 작품으로 1000번을 무대에 올랐지만,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여전히 무대에 서면 새로운 부분이 보이고, 그만큼 디테일이 생긴다. 공연을 많이 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완성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1000회라는 공연을 어떻게 해왔는지 모르겠고,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작품을 할 수 있었다는 것도 너무 큰 영광이다.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와 데이빗 스완 연출을 비롯해 동료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믿음이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9번째 시즌을 맞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886년 초판된 영국의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다룬다. 2019년 5월 1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오디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