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티저포스터.ⓒ수키컴퍼니
    ▲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티저포스터.ⓒ수키컴퍼니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되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티저 포스터 공개와 함께 장대한 여정의 서막을 알렸다.

    1991년 방영된 채시라·최재성·박상원 주연의 MBC 특별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가 창작뮤지컬로 재탄생돼 2019년 2월 7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다.

    1975~1981년 6년간 연재된 김성종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는 방영 당시 58.4%의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44억여원의 제작비와 총 2년 5개월에 이르는 제작기간, 드라마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와 제주 4.3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정공법으로 다뤘다.

    철조망 키스신과 주인공 윤여옥이 두 남자의 품에서 죽어갔던 설산 장면 등은 지금까지도 드라마 사상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며 아름다운 영상미를 자랑한다.

    뮤지컬은 극중 여옥, 대치, 하림, 최두일, 윤홍철, 김기문 등 일부 인물을 제외한 캐릭터를 추가해 신선함을 가미하는 동시에 새로이 형성될 인물간의 관계를 통해 극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창작진으로는 오페라 '아이다' 일본 도쿄돔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서울의 달', '요셉 어메이징' 등을 이끈 변숙희 프로듀서가 나선다. 작곡·작사·극본까지 전 분야에 걸쳐 실력을 인정받은 노우성이 연출을 맡으며 원미솔 음악감독과 J.ACO이 작곡가,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