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미리, 홈쇼핑 방송 출연 막아주세요"… 국민청원 등장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견미리 출연 금지" 청원 올라와
"남편 주가조작 사건 모른 척… 사과 한마디 없어 '괘씸'"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12.06 15:07:30
최근 주가 조작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은 이OO(51)씨의 아내 견미리(사진·54)를 홈쇼핑 방송에서 퇴출시켜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한 청원인은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견미리의 홈쇼핑 출연이 불편합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올려 "남편의 주가조작에 대해 모른 척 방관한 채 사과 한마디도 없이 화장품을 팔고 있는 탤런트 견미리의 방송 출연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청원인은 "생방숭 중에 나오는 '시청자톡'을 막아놓은 것을 보면 홈쇼핑 방송사들도 견미리에 대한 문제를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아마도 시청자의 비난을 차단하려고 꼼수를 부린 거라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인은 "방송인 김나영도 남편이 사기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자 사과를 하고 방송을 일시 중단하면서 자기 남편이 투자자에게 입힌 손해에 대해 일말의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견미리는 어떻게 사과 한마디 없이 홈쇼핑에서 계속 물건을 팔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견미리는 남편의 주가 조작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견미리 이름을 이용해 주가조작을 하기도 했으니까요. 남편 일이니까 괜찮다고요? 분명 일부 투자자들은 견미리의 이름, 견미리의 남편, 그런 타이틀에 속아서 투자했을 겁니다. 견미리 홈쇼핑 더이상 보고싶지 않구요. 최소한 본인 입으로 사과는 하는게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7년 전에도 주가조작 혐의로 '쇠고랑'

2009년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인 '코어비트'를 인수한 이OO씨는 바이오산업 시설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유상증자해 266억원을 끌어 모았다. 이씨는 증자 대금에서 14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2010년 징역 6년을 선고 받았으나 이듬해 열린 2심에서 주가조작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3년으로 감형됐다.

당시 코어비트 자회사인 코스피 상장사 'FCB투웰브'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견미리는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해당 주식이 1년간 '보호예수'로 묶여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OO씨는 출소 이후에도 아내 견미리가 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의 주가를 부풀린 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7,000여만원 상당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수사 결과 당시 보타바이오가 경영난에 허덕이자, 보타바이오의 전 대표 김OO씨와 공모자 이씨는 견미리와 중국 자본이 대거 유입되는 것처럼 허위 공시해 2014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보타바이오 주가를 7배 이상 끌어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심형섭)는 지난달 2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보타바이오 전 대표 김씨에게 각각 징역 4년(벌금 25억원)과 징역 3년(벌금 12억원)을 선고하고, ▲투자자 모집책을 맡은 전OO씨에게는 징역 2년에 벌금 12억원을, ▲방송 중 거짓 정보를 흘린 방송인 김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다음은 한 청원인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대국민 호소문 전문.

견미리의 홈쇼핑 방송퇴출을 청원합니다. 남편의 주가조작에 대해 모른척 방관한채 사과 한마디도 없이 화장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OO홈쇼핑에서 아무일 없다는 듯이요.

홈쇼핑 방송사들도 견미리에 대한 문제를 알고 있는것같습니다. 생방숭 중에 나오는 시청자톡을 막아놨더군요. 시청자의 비난을 차단하려고 꼼수를 부린거라 생각됩니다.

김나영만 해도 사과하고 방송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자기 남편이 투자자에게 입힌 손해에 대해 일말의 책임을 지는 모습이죠.

그런데 견미리는 남편의 주가 조작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견미리 이름을 이용해 주가조작을 하기도 했으니까요.

견미리 팩트가 아니라, 주가조작 팩트를 보세요. 견미리 남편이 기획했어요. 견미리 자금이 회사로 투자되는 것처럼 허위공시해서 투자자들의 피같은 돈을 끌어모았고요.

견미리 남편은 아내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견미리 명의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자긴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서 23억씩을 챙겼고요.

문제는 견미리 남편의 주가조작 전력이 세번째라는 겁니다. 한번도 두번도 아닌 세번이나 개인 투자자들을 농락해서 돈을 빼앗은 겁니다.

주가조작은 빚투보다 더 심각한 범죄입니다. 견미리 명의가 이런 범죄에 이용됐는데 피해자에게 사과 한마디없이 화장품만 팔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없습니다.

견미리가 어떻게 사과 한마디없이 홈쇼핑에서 계속 물건을 팔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남편 일이니까 괜찮다고요? 분명 일부 투자자들은 견미리의 이름, 견미리의 남편, 그런 타이틀에 속아서 투자했을겁니다. 견미리 홈쇼핑 더이상 보고싶지 않구요.

최소한 본인 입으로 사과는 하는게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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