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배우 마동석도 '빚투' 폭로에 휘청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데이트>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톡톡>을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8년 12월 1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톡톡'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벌써 12월이 됐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순간이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는데요. 연예계도 연말 분위기에 접어들었겠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연말하면 역시 시상식이죠. 어떤 스타들이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는지 한 눈에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연예인들은 물론 팬 분들도 상당한 관심을 갖기 마련일 겁니다. 지난달 28일 서울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선 M사가 마련한 가요베스트 대제전이 열렸는데요. 영예의 대상 트로피는 박상철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동안 '무조건', '황진이', '자옥아', '빵빵'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트로트의 황태자로 불리고 있는 박상철은 올해엔 '항구의 남자'가 트로트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면서 대상까지 거머쥐는 영예를 안게 됐습니다.

    같은 날 인천 남동체육관에선 '2018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가 열려 한 해 동안 맹활약한 가수들과 배우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리는 자리가 마련됐는데요. 이날 방탄소년단은 한국관광공사 감사패와 스타페이 인기상, 페뷸러스 상, 올해의 아티스트상, 그리고 대상까지 총 5개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게다가 방탄소년단의 프로듀서 피독이 베스트 프로듀서상을 받고 안무가 손성득이 퍼포먼스 디렉터상을 받아 기쁨이 두 배가 됐는데요. 방탄소년단은 "이 상들은 여러분 대신 우리가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아미(팬클럽)에게 무한한 영광을 돌린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남성 보이그룹 워너원은 아시아 핫티스트 상, 올해의 아티스트 상, 베스트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고요. 걸그룹 트와이스는 페뷸러스 상, 올해의 아티스트상, 베스트 아티스트 상을 수상해 올 한 해 독보적인 인기를 누린 그룹다운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배우 부문에선 이병헌이 상을 독식했는데요. 올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이병헌은 방탄소년단과 함께 한국관광공사 감사패를 받는 동시에 페뷸러스 상, 올해의 아티스트상, 대상을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날 열린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선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워너원, 지코, 아이콘, 세븐틴, 마마무, 갓세븐, 선미, 류준열, 이성경, 이준호, 이지은, 이승기, 이병헌, 유연석, 정해인, 주지훈, 하정우 등이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습니다.

    △한주형 = 가수 분들이 연기를 하고 연기자가 또 가수 활동을 하면서 서로간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졌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 점에서 이렇게 통합 시상식을 갖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영화 '강변호텔(Hotel by The River)'이 지난 11월 24일 폐막한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Gijó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최우수 작품상(AL MEJOR LARGOMETRAJE), 최우수 각본상(AL MEJOR GUION), 남우주연상(기주봉·AL MEJOR ACTOR) 등 3개 부문 상을 휩쓸었습니다.

    '히혼국제영화제'는 스페인 아스투리아스(Asturias) 지방에 위치한 항구 도시 히혼(Gijon)에서 1963년 시작된 영화제로 전세계 시네아스트들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권위 있는 영화제입니다.

    특히 홍상수 감독에게 이미 여러 차례 수상 소식을 안기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홍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2013년 제53회 히혼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고, 지난해 열린 제55회 히혼국제영화제에서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강변호텔'의 해외배급사 측에 따르면 이번 히혼국제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이 연출한 2개의 작품이 동시에 초청됐는데요. '풀잎들'은 특별상영(Special Screening) 부분에 초청·상영됐고 '강변호텔'은 경쟁부문(Competition)에 초청돼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한 기주봉은 '강변호텔'로 지난 8월 열린 '제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Locarn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또 한 번 해외 유수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히혼국제영화제 심사위원단은 '강변호텔'에 대해 "현대의 훌륭한 작가들 중 한 사람인 홍상수의 비범하고 왕성한 창조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그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주제를 기교적 수사나 엄숙함의 태도 없이도 다룰 수 있음을 계속 증명해왔고, '강변호텔'은 홍상수가 '은총의 상태'에서 만들어 낸 (또 하나의)작품"이라는 호평을 선사했습니다.

    '강변호텔'은 한 중년 남성(영환·기주봉)이 자신의 자녀와 젊은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입니다. 홍 감독의 페르소나 김민희는 이번 영화에서도 주연으로 맹활약했습니다.

    △한주형 = 사생활 논란과는 별개로 작품성 만큼은 해외에서 계속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홍 감독 근황은 어떤가요?

    ▲조광형 = 지금은 차기작을 구상하며 잠시 쉬고 있는 중인데요. 불륜 관계인 김민희와 경기도 하남시 모처에서 동거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아내와는 이혼 여부를 다투는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한주형 = 그렇군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연예가에 '빚투(빚+미투)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로부터 시작된 '빚투 논란'이 연달아 톱스타들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오래 전 스타들의 부모에게 돈을 빌려줬다 여태까지 받지 못했다"며 "원금이라도 갚아달라"는 하소연을 올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자식에게까지 죄를 묻는 '신종 연좌제'나 다를 바 없다며 이같은 '빚투 논란'에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피해자 상당수가 저소득층이라는 점에서 '동정론'이 더 큰 설득력을 얻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새롭게 '빚투 논란'에 휘말린 연예인은 배우 마동석인데요. 한 매체(SBS funE)는 이번엔 국민 영화배우 마동석의 부친이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며 "마동석의 부친 이모(85)씨가 김모(83)씨의 노후자금 5억원을 빼돌렸다는 폭로가 나왔다"고 지난달 2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2010년, 고교 시절 알고 지냈던 마동석의 부친 이씨와 재회를 하게 됐는데, 당시 이씨가 "노후에는 친척들도 믿지 마라", "세상 떠나면 절에 모셔주겠다"라고 말하며 김씨가 평생에 걸쳐 모은 노후자금과 집 담보대출금까지 수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 김씨를 대신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조카 A씨는 "그 사건 이후 이모님이 뇌졸중으로 쓰러셨다.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요양병원에서 홀로 외롭게 있다. 뒤늦게야 이모님이 억울한 사연을 털어놓았고, 조카들이 억울함을 풀어드리려 나섰다"고 취재진에게 털어놨는데요.

    뒤늦게 사정을 알게 된 A씨 등 김씨 측 조카들이 2016년 6월 이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해 이씨는 1심과 2심에서 징역 2년 6월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씨가 고령인 점이 참작돼 4년간 형 집행을 유예한다는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이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마동석의 소속사 'TCOent'는 "2010년경 마동석 부친이 사업상 투자 목적으로 받은 금액을 돌려드릴 예정이었으나, 금액의 일부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해당 부분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고 판결에 의해 변제해야 할 금액을 모두 지급했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한주형 = 저도 관련 기사를 살펴봤는데요. 마동석 측에서 사과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 피해자 측에서 상당한 반발을 보이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조광형 = 마동석 부친의 법률대리인이 한 매체(OSEN)와 가진 인터뷰 때문인데요. 그는 마동석의 부친은 직접 돈을 받은 적이 없지만, 회사 대표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형사 재판에 임했다며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이씨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피해자 측은 추가 인터뷰를 통해 "마동석의 부친은 피해자의 노후자금을 다 빼앗아가고 나중엔 치매 환자로 몰기까지 했다"며 "상식적으로 아무런 죄도 없는 사람이 사기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가 있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한주형 = 그렇군요. 마동석 부친의 빚투 논란까지, 오늘도 여러가지 소식 잘 들었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또 뵐게요. 감사합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영화제작전원사·무브먼트 / 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