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이크로닷·부모와 연락두절"… 수사 장기화될 듯

사실상 잠적·도피한 듯… 행방 오리무중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11.28 22:20:16
수억원대 '채무 불이행' 의혹을 받고 있는 신OO씨 부부에 대한 수사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OO씨 부부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사진)의 부모로, 이들은 20년 전 (충북 제천 송학면)마을 주민들에게 빚을 진 상태로 잠적, 10여명 안팎의 피해자를 양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충북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28일 뉴데일리 충청본부와의 통화에서 "사건이 재점화 된 날부터 지금까지 신씨 부부는 물론 마이크로닷과도 연락이 전혀 닿지 않고 있다"며 "오래 전 고소인 조사만 이뤄졌기 때문에 (가해)당사자를 조사해야 책임 소재를 가리고 범죄 혐의점을 특정할 수 있는데 연락 자체가 되질 않아 수사 속도를 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신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와 공조 수사 요청을 한 상태다. 이후 인터폴 사무총국이 신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령을 내리면 뉴질랜드 경찰은 우리나라와 맺은 범죄인 인도 조약 및 형사 사법 공조에 따라 자국 내 머물고 있는 신씨 부부의 행방을 쫓게 된다.

인터폴에서 내리는 수배령은 크게 8가지로 나뉘는데, 적색수배가 가장 강력한 단계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신씨 부부가 일으킨 피해 액수가 최소 5억원 이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무난히 적색수배령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뉴질랜드에서 운영하던 한인 식당을 처분한 신씨 부부는 모든 지인들과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다. 마이크로닷의 모친은 지난 23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잠적하거나 도피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고, 정확하게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아들 마이크로닷도 지난 21일 아들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공식 입장을 남긴 뒤로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다. 본인은 물론 소속사 관계자들도 외부와의 연락이 모두 끊긴 상태다. 일부 언론은 "마이크로닷이 국내에 머물고 있다"는 한 지인의 인터뷰를 기사화했으나, 현재 마이크로닷의 페이스북 로그인 계정에는 현 소재지가 뉴질랜드 오클랜드시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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