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유민주·자유경제·법치가 보수의 가치… '반문연대'로 보수 가치 실현해야"
  • ▲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보수 여전사, 신(新)보수 아이콘, 이언주 현상…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46, 경기 광명시을·재선)을 수식하는 말들이다. 이 의원은 최근 자유한국당 내 어떤 의원보다 강하고 분명한 색채로 대여투쟁에 앞장서고 있다. 이 의원은 한국당에 발 한 번 담근 적 없지만, 그럼에도 많은 우파 국민이 지리멸렬한 기존 보수세력의 대안으로 이 의원에게 기대를 거는 게 사실이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기사화 되는 지금, 이 의원은 마냥 기쁘기보다 "책임감과 사명감을 더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은 1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신보수를 향한 시대적 열망은 안철수 현상 등을 통해 나타나곤 했지만, 충족되지는 못했다"며 "제가 우파 대안으로 주목 받는 것도 수구적·권위주의적인 과거 보수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유주의 우파'라는 새로운 우파 출현을 바라는 마음이 투영된 게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 의원은 '보수 가치'를 말하면서도 구(舊)보수와는 분명 달라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자국민 중심주의 △국익 중심주의 △자유민주진영 중심의 국제질서 △미래를 위한 정치 △중산층 복원 △복지의 구조개혁 △공공개혁 △노동개혁 △문화예술체육관광 활성화 △법치주의 등 12가지 보수의 가치와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라는 헌법적 가치에 충실해야 한다"며 "과거 보수는 개인의 자유를 위해 진정성 있게 싸우지 않았는데, 이제는 국민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 관료가 군림하는 관치는 곤란하다"고 못 박았다. 또 '법치주의'를 강조한 그는 "과거 보수가 미흡하다고 평가 받았던 부정부패 문제를 법치주의로 거리를 둬야 한다"며 "기준과 범위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신보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반문(反文)연대를 기치로 내세웠다. 그는 '문재인 반대가 보수의 가치가 될 수 있느냐'는 일각의 지적에 "반문연대는 문재인 정권으로 대변되는 운동권 세력에 대항하기 위한 연합"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개인을 향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반문연대가 성공하기 위해선 새로운 보수질서의 형성과 함께 가야 한다"며 "과거와 단절된, 제대로 된 보수 가치를 실현하는 분들이 앞장서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내 운동권 세력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강하게 표출했다. 이 의원은 "운동권 세력과 나는 역사관, 대북관, 경제관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다"며 "그들은 과거 시대착오적 생각이 강고해져 갔는데, 나는 그게 실현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한국당에서 정치를 했다면 어보(어쩌다보니 보수)가 되어 영혼 없이 반문을 외쳤을지 모른다"며 "오히려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기 떄문에 기존 보수세력의 문제도 보이고, 정치적 각성도 제대로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이 의원은 특히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인식차와 관련해 "운동권 세력이 경제민주화를 반시장적 계급투쟁으로 변질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본래 경제민주화는 우파의 프레임으로 자본주의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시장경제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정한 경쟁질서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헌법 119조 1항은 '자유시장경제를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이고, 2항은 1항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의원은 "좌파들이 2항을 1항보다 앞세워 주객을 전도하고 있다"며 "경제민주화를 왜곡·변질시켰고, 그 결과 시장의 신뢰와 기업가 정신이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서 "운동권 좌파 정치 세력을 시대의 뒤안길로 보내는 것이 내 정치적 꿈"이라며 "시대정신이자 계속해 다른 현상으로 나타났던 신보수를 정립해 대한민국 제2의 도약의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하는 이언주 의원과 일문일답이다.

  • ▲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우파적 행보와 발언으로 신(新)보수 아이콘으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심정은. 

    "보수세력이 몰락한 상태에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많이 느낀다. 하지만 세력이 몰락한 것이지 보수·우파 가치 자체가 국민에게 심판 받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보수 가치를 잘 세워서 소위 '신보수'라 말하는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고 우리나라 정치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저 역시 기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최근 보수층이 이언주 의원에게 환호하는 지점은 무엇이라 분석하나. 

    "신보수에 대한 보수 국민들의 갈망은 이전부터 있어 왔다. 대표적으로 '안철수 현상'이 그렇다. 정작 당사자는 그 현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실망도 그와 맥이 닿아 있다고 본다. 신보수 출현을 바라는 시대정신이 충족되지 못하면서, 이 실망을 좌파가 자기 것으로 가져가 버렸다. 반사이익을 봤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국민도 문재인 정부의 실체를 점점 깨닫고 있다. 신보수·상식적 정치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라는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정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반시장 정책,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토지공개념을 주창하고, 민주주의에서 개인의 자유를 빼앗고, 기득권 노조 중심의 전체주의 사회를 만들고 있다. 국민들이 이런 방향에 의문을 갖고 '이게 아닌데'라고 생각할 때 마침 제가 그 지점을 건드린 것이다. 침묵하는 다수의 마음을 잘 대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 제가 아직 40대다. 젊은 정치인으로서 제가 말하는 보수의 가치가 신선한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 국민도 수구적·권위주의적 과거 보수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유주의 우파'라는 새 시대에 맞는 우파 출현을 바라는 게 아니겠나. 우리나라 보수세력이 산업화를 위해 많은 역할을 했지만, 이젠 시대가 바뀌었다. 보수도 새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

    -신(新)보수란 정확히 무엇인가. 구(舊)보수와 어떻게 다른가. 

    "첫째로 신보수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라는 헌법적 가치에 충실해야 한다. 과거 보수는 개인의 자유를 위해 진정성 있게 싸우지 않았다. 예컨데, 과거 70년대 산업화 초기에는 불가피하게 개발 독재가 이뤄졌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발전한 지금은 국민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 국가는 비전을 제시하는 정도의 역할만 해야지, 사사건건 간섭하는 '관료가 군림하는 관치'는 곤란하다. 또 다른 예로, 과거 보수는 언론의 자유 보장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데 소극적이었다. 이제 보수는 '방송의 인허가 폐지' 같은 새로운 면모를 보일 필요가 있다.

    둘째로 신보수는 '자국민 중심주의'와 '국익 중심주의'를 추구해야 한다. 주로 젊은 보수층이 요구하는 부분인데, 세계가 자국중심으로 경쟁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가짜난민 반대가 있다. 제주에 온 소위 난민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전쟁난민이 아니라 대부분이 일자리·복지 난민이다. 무조건적인 난민 수용은 선진국에선 실패한 정책으로 결론이 나 많은 나라가 출구를 찾고 있다. 국민에게 위임 받은 공직자들은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우선시해야 한다. 세금을 내고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자국민을 대상으로 복지·정책을 설계해야 한다. 우리가 밤에 문을 닫고 자는 건 외부에 있는 사람을 배척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함이 아닌가.

    또한 신보수는 국익을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 지금의 집권 세력은 북한과의 낭만적 민족주의에 빠져있다. 평화적 공존을 추구해야 하지만 국가를 합하는 것은 먼 미래의 일이다. 북한과의 교류나 대화도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면 하는 거고, 그것이 자유민주 진영의 공조체제에 맞지 않는다면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 이익이 더 중요한데 동맹국이나 우방국에 반해가면서 할 이유는 없는 거다. 신보수는 과거 반공식의 맹목적 반대를 극복해야 한다. 똑같이 반대해도 접근이 달라야 하고, 같은 결론이라도 설명이 달라야 한다.

    신보수는 미래를 위한 대비를 해야 한다. 미래산업을 어떻게 육성하고 산업 전환을 어떻게 이룰지, 미래세대 교육에서도 좌파와는 다른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예컨데, 좌파의 고교평준화 제도는 인재를 발탁하기보다는 인재의 사다리를 걷어차는 제도다. 좌파의 보육 제도 역시 집단농장·탁아소 식의 획일적인 복지로 인간을 국가권력에 종속시킨다. 보수는 복지·공공서비스 업자들을 경쟁하게 해서 복지도 친시장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국가권력에 복종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복종하게 해야 한다."

    -신보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반문(反文)연대를 말했다. 

    "이 부분을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다. 반문연대는 문재인 대통령 개인을 겨냥한 게 아니다. 문재인 정권으로 대변되는 운동권 세력에 대항하기 위한 연합이다. 이는 반운동권 연합일 수도 있고, 반문재인정권 국민연합이자 반운동권 국민연합이 될 수도 있다. 문재인 정권의 주류를 이루는 운동권적 좌파의 전체주의가 사라지기 전까지 투쟁의 대상은 계속 있는 거다.

    반문연대가 성공하기 위해선 새로운 보수질서의 형성과 함께 가야 한다. 과거 보수 가치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고 여러가지 면에서 실패해온 세력이 앞장서게 되면 또다시 권력투쟁으로 변질될 수 있다. 과거와 단절된, 제대로 된 보수 가치를 실현하는 분들이 앞장서는 게 좋다. 새로운 보수 질서가 형성되면 반문국민대연합이 되고, 기존의 보수 세력이 성찰을 통해 합류하는 것은 자연스레 헤쳐모여로 진행되어야 한다.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민주당에 있을 때 운동권 세력의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소위 86운동권 세력이 장악하고 있었다. 민주당도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오히려 호남에 지역기반을 두고 DJ (김대중) 정신을 따르는 성격이 더 강했다. DJ가 '서생적(書生的)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함께 가져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나. 현실에선 시장을 무시하지 말고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다. 그런데 새롭게 등장한 친노(親盧) 세력이 운동권 세력과 손을 잡더니 민주당을 장악했다. 만약 민주당이 과거 중도개혁 성향의 민주당으로 있었다면 나도 참고 견뎌야 하나 고민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과 나 사이의 차이가 커졌다.

    운동권 세력과 나는 역사관, 대북관, 경제관 등 많은 부분에서 달랐다. 운동권 세력은 여전히 「해방전후사인식」 등 대학 때 읽었던 서적들로부터 가치관의 근간을 이루고 있었다. 운동권이었지만 그나마 정치를 하지 않은 사람들은 각자 자기 분야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면서 그 당시 가졌던 모순을 깨닫게 된다. 그런데 정치권에 들어온 이들 정치세력의 마음과 의식 속에는 여전히 젊은시절의 시대착오적 생각들이 자리 잡고 있다. 오히려 권력에 대한 의지로 더 강고해진 경우가 많다. 나는 그런 것들이 실현 불가능하고 존재하지 않는 세상으로 보였다."

  • ▲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지점에서 가장 큰 차이를 느꼈나. 

    "운동권 세력은 대북관도 철저히 북한식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자유민주 진영을 중심으로 한 남한의 단독 정부 수립이 잘못됐으며, 사회주의로 가도 통일조국이 됐어야 한다고 생각하더라. 나는 자유진영과 우방국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공조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했는데, 이 부분도 생각이 달랐다. 그 결과 한미 FTA 반대, 광우병 해프닝, 사드 배치 반대라는 지금 생각하면 시대착오적이고 어이가 없는 일들이 발생한 거다.

    당의 의사를 존중해 북한 인권을 말할 수 없었던 것도 내 양심과 달랐다. 우리나라 인권은 중시하면서 북한의 인권은 왜 소홀해야 하나. 이미 납북된 국민들이 여러 명 있는데도 이를 문제 삼은 적도 없다." 

    이언주 의원은 "운동권 세력은 경제민주화도 반시장적 계급투쟁으로 변질시켰다"고 말했다. 

    "본래 경제민주화는 우파 프레임으로 자본주의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 헌법 119조 1항은 대한민국 경제 질서는 개인·기업의 자유와 창의 존중을 기본으로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2항은 국가가 균형있는 경제 성장과 소득분배, 경제력 남용 방지를 통한 경제민주화를 위해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1항은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2항은 그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그런데 좌파는 2항이 1항의 기본정신을 뛰어넘도록 주객을 전도했다. 그 결과 왜곡·변질된 경제민주화가 지금은 시장의 신뢰와 기업가 정신을 급격하게 무너뜨리고 있다."

    -이 의원에게 기대를 거는 우파 국민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민주당 출신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자유한국당에서 정치를 시작했다면 어보(어쩌다보니 보수)가 되어 영혼 없이 기계적으로 외치고 있었을 지 모른다.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기 때문에 기존 보수세력의 문제점도 눈에 보이고, 운동권 세력과 문재인 세력 사이에서 고민과 갈등을 하다 보니 '정치적 각성'을 제대로 해 나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민주공화정은 처음부터 내가 믿던 헌법적 가치였다. 민주당에 있을 때도 이 가치들에 충실하려 했고, 이전 정부 때도 그런 정신이 위반될 때는 진심으로 비판했다. 그러나 그때 자유를 말하며 비판하던 민주당이 지금은 권력을 위해 자유를 억압하고 나만 정의라는 전체주의로 흐르는, 모순된 행보를 보여 사실은 속았다는 느낌도 받는다.

    탈당했을 때 이미 역사관, 대북관, 경제관 등 여러 면에서 괴리감을 느꼈지만, 최근 자유민주주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민낯을 보는 느낌이다. 내가 싸우는 이유도 이들이 이러한 가치를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헌법적 가치야 말로 신보수의 가치이고, 다음 집권 세력은 이러한 가치를 제대로 지키는 세력이 되어 한국 정치를 발전시켜야 한다."

    -향후 행보를 어떻게 고민하고 있나. 

    "우선 신보수의 가치를 나름대로 정리하는 중이다. 정리가 되면 국민과 직접 소통할 수도 있고, 좀 더 큰 단위에서 소통할 생각도 있다. 새로운 기치를 갖고 젊은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단 기존 정치권이 아니라도 국민대연합을 먼저 만드는게 순서라 생각한다. 그게 형성되면 기존 정치권의 변화 정도에 맞춰 대화를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지금으로선 기존 정치권이 좀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 현 상황은 보수 정치인의 몰락이 아니라 나라의 몰락 위기다. 이런 상태에서 국회의원 뱃지 한 번 더 달면 뭐하겠나. 지금 보수 정치인들은 출마 욕심을 비워둘 필요도 있다."

    -이 의원의 정치적 꿈이 있다면. 

    "시대정신이자 계속해서 다른 현상으로 나타났던 신보수의 정립, 보수새질서의 정립이다. 운동권 좌파 정치 세력을 시대의 뒤안길로 보내는 것이다. 그리하여 대한민국 제2의 도약기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 이언주 의원은…

    1972년 부산 출신이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 학위와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 경제법무 석사 학위를 받았다.

    경기 광명시을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7년 통합민주당(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현재는 바른미래당 소속이다. 최근 우파적 행보와 발언으로 신(新)보수 아이콘으로 주목받으며 가장 '핫'한 의원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