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베네수엘라… 실험 동물까지 잡아먹어

좌익 포퓰리즘 폭정으로 300만명 탈출 러시… 경제난으로 육류 못구해 동물원까지 습격

백요셉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11.12 15:23:42
▲ 굶주린 베네수엘라 시민이 길가에서 음식을 먹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단위면적당 석유매장량 1위라는 베네수엘라는 좌익 정권의 포퓰리즘으로 망했다. 좌익 정권에 충성하는 계층을 제외하고는 식량도 구하지 못한다. 지난 8월에는 “베네수엘라 시민들이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썩은 고기를 사먹고 있다”고 英BBC가 보도했다. 최근에는 한 대학에서 실험 등을 위해 키우던 동물들까지 훔쳐, 잡아 먹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반공매체 NTD TV는 지난 9일 베네수엘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한 대학교 수의과 대학에서 일어난 사건을 전했다. 이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여러 종류의 동물을 기르고 있었다고 한다. 그 가운데는 ‘컨제니얼리티’라는 암말도 있었다. 영리하고 온순해 학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컨제니얼리티’가 사라진 것이다.

학생과 교수 등은 ‘컨제니얼리티’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얼마 뒤 이들이 찾아낸 것은 ‘컨제니얼리트’의 뼈와 가죽 뿐이었다. 누군가 말의 고기와 내장 등을 발라서 가져간 것이었다. 굶주린 시민의 소행인지 말의 고기와 내장을 팔려는 사람의 소행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고 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육류 식품을 구할 수 없는 베네수엘라에서는 말 한 필에서 나오는 고기 가격이 1,400달러(한화 약 16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베네수엘라 시민들의 최저 월급(12달러, 한화 약 1만 3,600원)으로 환산하면 10년 치 연봉 수준이다.

학생과 교수 등은 슬퍼하며 ‘컨제니얼리티’를 위해 조촐한 장례식을 치러줬다고 한다. 학생과 교수들에게 ‘컨제니얼리티’의 죽음은 충격적이다. 이 대학에서는 그동안 번식용으로 키우던 소 7마리, 말 2마리가 사라졌다. 모두 고기를 얻기 위한 도둑으로 추정된다. 

▲ 지난 2017년 1월 베네수엘라에서 고기 2.845㎏의 가격은 2만6천174 볼리바르로 이 나라 최저 임금 2만7천300 볼리바르에 육박했다. ⓒ 연합뉴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는 말고기를 먹는 문화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마두로 정권이 들어선 뒤부터 경제가 심각하게 악화되고, 식량이 부족해지면서 굶주린 시민들이 동물이라면 가리지 않고 잡아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난 8월에는 현지 시장에서 썩은 고기가 불티난 듯 팔려 나간다는 보도도 나왔다. 비슷한 시기 곳곳에 있는 동물원이 굶주린 시민들의 습격을 받았으며, 동물들을 도난당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동물들은 모두 시민들의 입 속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베네수엘라 북동부에 위치한 ‘줄리아(Zulia)’ 동물원에서는 멧돼지의 일종인 목도리 페커리와 버팔로 등 10여 종의 동물들이 사라지거나 토막 난 채 발견되기도 했으며, 술리아주 산프란시스코 마을의 동물원도 40여 마리의 동물이 도난당한 후 문을 닫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베네수엘라에서 썩은 고기까지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이 지난 10월 영국의 ‘BBC코리아’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그것도 석유가 가장 많이 나오는 지역인 '마라카이보' 시장에서 1kg당 주민 월급의 3분의 1 수준으로 치솟은 고기를 사 먹을 엄두를 낼 수 없게 된 시민들이 싼값이 썩은 고기를 사 먹고 있다고 한다.

한때 남미에서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가장 부유했던 베네수엘라는 계속되는 좌파 포퓰리즘 정책으로 2004년부터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려 왔으며 앞으로 이 나라의 물가 상승률은 1,000,000%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베네수엘라의 경제난 장기화로 인해 나라를 떠나는 난민의 수가 2015년 이후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NTD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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