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보수의 품격이란 무엇인가' 장문 남겨… "이념·정책으로 승부하고 청렴해야"
  •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2일 페이스북에 '보수의 품격'에 관한 글을 올렸다. ⓒ홍준표 페이스북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2일 페이스북에 '보수의 품격'에 관한 글을 올렸다. ⓒ홍준표 페이스북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정당은 이념과 정책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며 대선 당시 '보수의 품위'를 언급하며 자신을 '막말 프레임'에 가둔 세력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직접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른바 '진보·좌파'와 프레임 전쟁을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좌파들은 MB(이명박) 이래 박근혜, 홍준표로 이어질 때 늘 이념과 정책으로 대결한 것이 아니라 인터넷 '찌질이'들을 동원해 상징 조작, 이미지 조작으로 우파정당의 리더들을 희화화하여 당의 지지율을 떨어트리는 야비한 수법을 사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한심한 것은 당 내 극히 일부 중진들까지 그에 편승하여 부화뇌동(附和雷同) 했다는 것"이라며 "그 일례로 한참 막말 프레임이 작동할 때 당 내에서 보수의 품위 운운하면서 나를 공격한 일이 있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품위'에 대해 "우선 보수는 당당해야 한다"며 "자신을 비롯해서 보수 집단은 깨끗함으로써 당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전표 전 대표는 또 "둘째 보수의 품위는 뚜렷한 자기 소신이 있어야 한다"며 "소신 없이 바람 앞에 수양버들이 되는 것은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기회주의자에 불과하지 품위 있는 보수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셋째 보수는 끝없이 노력하고 공부해서 국민들을 부자 되게 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실력과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거울보고 이미지나 가꾸는 보수는 속 빈 껍데기 보수에 불과 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홍 전 대표는 "보수는 병역, 납세 등 국민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도덕적 정당성을 갖추어야 한다"며 "이회창 총재 시절 근거 없는 두 아들 병역문제로 잃어버린 10년 세월을 보낸 것을 우리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품위 있는 보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좌파들의 선전·선동에 넘어가지 않고 보수·우파 진영의 진정한 가치를 국민들 앞에 당당히 펼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표는 시간차를 두고 올린 또다른 글을 통해 보수·우파 이념을 지키기 위한 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오늘 보수우파 정책포럼인 프리덤코리아와 유투브 TV 홍카콜라의 도메인 등록을 했다"며 "우리가 추진하는 프리덤코리아는 사분오열 되고 흔들리는 이 나라 보수·우파의 중심축이 되고자 하는 것이지 일부에서 추측하는 자유 한국당 전당대회나 겨냥 하는 작은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했다. 

    이어 "프리덤코리아는 미국 헤리티지 재단 처럼 한국 보수·우파의 싱크탱크이자 이땅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첨병이 될 것"이라며 "전국에 흩어져 있는 뜻있는 정책 전문가들을 모시고 네이션 리빌딩 대장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TV 홍카콜라는 기울어진 언론 운동장에 기대지 않고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 하는 방식으로 추진 할 것"이라며 "제대로 된 네이션 리빌딩 국민 운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