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사관생도 600명, 해군 순항훈련 참가…11월 초순 日해상자위대 기지 사세보 입항
  • ▲ 육·해·공군 사관생도들을 태운 해군 함정들이 11월 초 입항할 日사세보 항. 사세보는 日해상자위대는 물론 제7함대 등 주일미군, 육상자위대까지 주둔 중인 요충지다. ⓒ美해군 2016년 촬영사진-위키피디아 공개.
    ▲ 육·해·공군 사관생도들을 태운 해군 함정들이 11월 초 입항할 日사세보 항. 사세보는 日해상자위대는 물론 제7함대 등 주일미군, 육상자위대까지 주둔 중인 요충지다. ⓒ美해군 2016년 촬영사진-위키피디아 공개.
    日해상자위대는 ‘욱일기’ 게양 문제를 이유로 제주 국제관함식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이 관함식 불참을 통보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8일 현재까지도 국내에서는 ‘욱일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해군은 이 문제를 뒤로 하고 한일 양국 간의 군사교류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연합뉴스’는 지난 7일 “해군이 오는 11월 주변국 순항 훈련 때 육·해·공군 사관생도들을 태우고 일본을 찾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국방부 관계자 또한 “아직 일정이 완전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따르면, 해군은 10월 28일부터 11월 18일까지 3군 합동성 강화를 위한 주변국 순항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해군이 순항훈련에 육군과 공군 사관생도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육·해·공군 사관생도 600명을 구축함 ‘대조영’함, 상륙함 ‘천왕봉’함, ‘일출봉’함에 태우고 일본과 러시아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해군 순항함대는 경기 평택항을 출발해 백령도, 제주도, 이어도를 거쳐 11월 초순 日해상자위대 호위함대와 美해군 제7함대 사령부가 있는 사세보 항에 입항한다. 日나가사키 현 사세보 시에 있는 이곳은 해상자위대와 육상자위대, 주일미군 기지가 함께 있는 동북아 군사요충지다. 특히 日해상자위대 사세보 기지에는 사료관이 있다.

    해군 순항함대는 일본에 이어 11월 중순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한다.

    해군 순항함대의 日사세보 입항은 ‘욱일기’ 논란으로 日해상자위대가 관함식에 불참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군은 일본과의 군사교류협력은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군이 육·해·공군 사관생도를 태우고 사세보 항에 입항하고 싶다고 요청했을 때 日자위대는 “환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한일 양국의 군사협력은 지속될 것이므로, 해군 함정의 사세보 입항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