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전 합참 본부장, 지난달 청원... "수도권 위험에 빠트릴 것" 청년 우파단체들 '동참 호소'
  • ▲ 신원식 전 합참 작전본부장 예비역 육군 중장은 지난달 27일 ‘9월 평양공동 선언에 대한 국민공청회를 열어주세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화면.
    ▲ 신원식 전 합참 작전본부장 예비역 육군 중장은 지난달 27일 ‘9월 평양공동 선언에 대한 국민공청회를 열어주세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화면.
    "평양공동선언과 관련해 국민공청회를 열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만 명을 돌파했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국민공청회를 열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에 2만명가량이 동의했다. 청와대 공식 답변을 받으려면 한 달 안에 20만 명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이 청원글은 지난달 27일 신원식 전 합참 작전본부장(예비역 육군 중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의 성과를 꼼꼼히 따져보자는 취지에서 올린 것이다.

    신 전 본부장은 청원글에서 "7·4 공동성명(1972년) 이후 올 4월 판문점선언 전까지 남북한 간에 크고 작은 회담이 655회 있었고 245회는 서명까지 했지만, 북한은 한 번도 지키지 않았다"며 "이번엔 북한이 달라졌다는 기대를 전제로 과거를 묻지 말고 ‘무조건 믿어’ 하는 이번 합의는 대한민국 국방을 무력화한 치명적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탈(脫)원전 공청회도 했는데 국민 목숨이 달린 문제이니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부·여당과 야당이 추천한 전문가들이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끝장 토론을 하고 국민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원 동참 호소에는 우파 성향 대학생단체들도 나서고 있다.

    '서울대 트루스포럼'은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려 "국내 최고의 군사전문가이자 트루스포럼의 연사로 강연을 진행한 신원식 전 중장이 매국적인 '평양 공동선언'에 대한 국민공청회를 제안하는 국민청원을 제기했다"며 "많은 분들의 동참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트루스포럼은 "군사작전 측면에서 ‘9월 평양 공동선언’은 우리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을 위험에 빠트린 최악의 도박이고 반역의 증거"라며 "또한 김정은의 방남은 고려연방제로 이어질 위험이 상당히 높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