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언문 발표에서 언급…"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인도네시아의 지속적인 지지 부탁"
  • ▲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0일 확대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0일 확대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양국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되는 인도네시아의 지속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한-인도네시아 공동언론발표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019년과 2020년에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은 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공동으로 차세대 전투기와 잠수함을 생산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방, 방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양국은 정상을 비롯한 고위급 교류와 정책 협의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양국은 2022년까지 교역량을 300억 달러로 늘려간다는 합의를 다시 확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은 꾸준히 교역량이 증가해 올해 상반기 교역액이 98억 달러에 이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역점 두고 추진하고 있는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참여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한국은 경전철과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인프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수력 발전소 건설 등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위해서도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5세대 이동통신 등 ICT 기술을 응용한 디지털 스타트업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며 "양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에도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이 아시안게임에 남북 정상 초청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주신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최근 세계에 불확실한 것이 많지만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관계는 그간 성공적으로 더 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경제 협력을 증가하기 위해 한국의 사업가 투자자들이 활동하는 것을 보고 깊은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안게임에서의 한국 지원에 대해서 감사드린다 했다.

    이날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출입국 협력, 경제 협력, 인사행정, 법제 교류협력, 해양안보 협력, 산업혁신 연구 협력 등 6개 부문의 MOU를 체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1965년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 시절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함께 방문하고 상호 공관이 상주하는 등 북한과 외교적으로 전통적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