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천만인무죄석방본부 주관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거리 행진 진행
  • ▲ 지난 1일 대구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 모습. ⓒ뉴시스 DB
    ▲ 지난 1일 대구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 모습. ⓒ뉴시스 DB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며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태극기 집회가 지난 1일 대구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2,500여 명이 참석했다.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수호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태극기 집회는 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네거리와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열렸다. 대한애국당과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주관한 집회에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허평환 천만인 무죄석방본부 대표, 서석구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 등이 연단에 올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대한애국당은 독립군 같은 마음, 학도병 같은 마음으로 태극기 애국운동을 벌여왔다"며 "거짓이 진실을 가리는 세상, 불의가 정의를 공격하는 세상을 바로잡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탄생된 정당"이라며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을 가리켜 애국자들이라 불렀다.

    조원진 대표는 이어 "검찰과 특검이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18개월 넘게 조사했지만 (뇌물을) 한 푼도 받은 것이 없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하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한 태극기 애국투쟁의 전국적 확산과 흐름은 어떤 탄압과 위협으로도 막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을 한답시고 나라를 완전히 절단내고 있다. 그래놓고도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면서 "우리 애국 시민들이 나서서 이들을 응징하고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한 "문재인 정부가 전국 광역지자체의 내년 예산을 모두를 늘리면서 대구·경북만 줄였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 시·도민을 완전히 맹물로 본 것"이라며 정부가 영남 지역을 홀대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와 함께 연단에 오른 서석구 변호사는 "역사상 최악의 취업난에 허덕이는 문재인 정권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해 참석자들의 상당한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날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문재인 정부 규탄행사를 벌인 뒤 범어동 네거리에서 수성교를 거쳐 종각네거리, 한일 극장까지 3.7km 구간을 행진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