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김일성 광장 가득 메운 사람들 포착… 신형 탄도미사일을 공개 여부에 주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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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리’ 방송이 공개한 위성사진은 지난 26일 민간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진을 보면 김일성 광장이 붉은 색으로 물들어 있다. 중간에는 노란색 글자 서너 자가 보인다. 뒤쪽 대열에는 인공기처럼 보이는 오각형 별 모습이 있다.
위성사진을 보면, 북한은 열병식 연습을 주로 주말에 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평양 김일성 광장에 사람들이 가득 찬 모습은 지난 8월 11일과 18일, 26일, 모두 토요일 아니면 일요일이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과거 열병식 준비 때도 토요일과 일요일에 인파가 포착됐다가 열병식이 가까워지자 평일에도 주민들이 모이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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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리’ 방송은 “무기와 군인들이 훈련하고 있는 미림비행장 북쪽 광장의 모습은 지난 24일 이후 구름이 계속 끼어 있어 확인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이 미림비행장 등에서 열병식을 준비하는 북한군과 무기 모습을 소개한 것은 지난 22일이었다. 당시 위성사진에는 대열을 맞춘 전차, 군용차량 등이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 숫자는 100여 대 안팎이었다.
이 가운데는 길이 12~14m 정도로 추정되는 차량 6대가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북한이 정권 수립 기념일 열병식에서 신형 탄도미사일을 공개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보다 선명한 위성사진이 없어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차량의 길이와 폭으로 볼 때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바탕으로 만든 ‘북극성’ 미사일 계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