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앞두고 물밑 작업하나"… 셔츠에 백팩 차림으로 박주원 전 최고위원과 '대화'
  •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싱크탱크 미래'에서 기자를 만난 뒤 빠져나오고 있다. 
ⓒ아주경제 TV 유튜브 캡처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싱크탱크 미래'에서 기자를 만난 뒤 빠져나오고 있다. ⓒ아주경제 TV 유튜브 캡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까지 국내에 머물며 당내 인사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싱크탱크 미래'(이하 미래) 사무실에서 박주원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만남을 가졌다. '싱크탱크 미래'는 2013년 '정책네트워크 내일'이라는 명칭으로 출발해 안 전 대표의 정책 지원을 해온 조직이다.

    보도에 따르면, 박 전 최고위원과 이야기를 나누던 안 전 대표는 기자와 마주친 뒤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기자가 안 전 대표에게 "언제 출국할 예정이냐", "전당대회에서 안심(安心, 안철수 전대표의 의중) 논란이 일고 있다" 등의 질문을 했지만, 안 전 대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표가 9·2 전당대회를 앞두고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은 당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은 "안 전 대표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처럼 바로 떠나거나 잠수를 탔어야 한다"며 "끊고 맺음이 확실하지 못한 게 안 전 대표 단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전 대표 측은 "안 전 대표가 전당대회 전에는 출국할 예정"이라며 "전당대회 안심 논란과 안 전 대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