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文대통령 ‘기무사 해편’ 지시, 여론의 긍정적 평가로 이어져”분석
  •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오후 충남 계룡대 인근 군주요시설을 방문한 모습.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오후 충남 계룡대 인근 군주요시설을 방문한 모습. ⓒ청와대

    ‘6주간 하락세’를 이어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지지율 반등 요인으로는 국군기무사령부 해편(解編, 해체 후 창설)이 한 몫 했다는 게 중론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가지 전국 성인남녀 2505명을 대상으로 ‘8월 1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2.1%p 오른 63.2%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9%p 내린 30.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이유는 ‘기무사 개편’과 연관이 깊다. ‘기무사 개편’ 지시가 있던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의 긍정평가 지지율은 65.0%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리얼미터는 “‘촛불집회 계엄령 검토 문건’으로 개혁 대상에 오른 기무사를 해체하고 새롭게 창설하라는 대통령 지시가 여론의 긍정적 평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무사 개편이 '리비아 한국인 피랍 사태' 논란을 덮은 셈이기도 하다. 실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일 리비아 피랍 사태 논평을 통해 “리비아 납치 국민이 한 달이 다 돼서야 생존 소식을 전했다”며 “다친 곳은 없어 보여 참 다행이다”라고 안이하게 대응해 여론의 질타를 유발했다.

    한편 이번 리얼미터의 조사 방법은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로 자동응답 혼용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응답률은 4.5%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