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라 회장 "현장에 있는 경영진이 잘 풀어나갈 것"
  •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인도 뉴델리 총리실 영빈관에서 열린 CEO라운드 테이블에서 마인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인드라 회장과 만난 모습.  ⓒ뉴시스 DB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인도 뉴델리 총리실 영빈관에서 열린 CEO라운드 테이블에서 마인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인드라 회장과 만난 모습. ⓒ뉴시스 DB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인드라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쌍용차 해고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 뉴델리 총리실 영빈관에서 열린 CEO 라운드 테이블에서 행사 시작전에 만나 "쌍용차 문제에 대해 노사간의 합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문제가) 남아있다,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마인드라 회장은 "사업하는 데는 언제나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라며 "현장에 있는 경영진이 노사 간에 문제를 잘 풀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 또한 "문 대통령이 마힌드라 회장에 '쌍용차를 인수해 한국에 진출했는데 축하하고 감사드린다.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하고 노사화합을 통해 성공하는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에 참가한 라 세쉬샤 인도상의연합회장에게도 "한국에서 기업활동 하는 데 어려움이 없느냐"고 물었고, 라 세쉬샤 회장은 "굉장히 많은 지원을 받고 있고, 한국에서 사업하기가 좋다"고 화답했다.

    앞서 인도 마힌드라 그룹은 지난 2010년 8월 쌍용차 인수 청사진을 공개했고, 같은 해 10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2004년 중국 상하이 자동차에 매각 된 후 기술유출 끝에 자력 회생이 불가능한 회사를 인수한 것이다. 상하이 자동차는 2009년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이때 해고된 노동자들이 자살하는 등 사회문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