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사직서 처리 시한 D-1… 與野 강대강 대치 여전

추미애, 김성태 원내대표 '빨간 옷 입은 청개구리' 원색 비난… 국회 협상 깜깜
정세균 의장 '소집 강행' 카드 만지작… 한국당 '물리력 동원' 개의 반대 고민 중

강유화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5.13 10:06:40
▲ 홍영표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9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아 인사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4명의 사직 안건 처리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가 강대강 대치로 맞서고 있다. 

14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경남 김해을), 양승조(충남 천안병), 박남춘(인천 남동구갑), 자유한국당 이철우(경북 김천) 등 의원 4명의 사직서를 처리해야만 6월 지방선거에서 이들 지역의 보궐선거를 치를 수 있다.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내년 4월에나 선거가 가능하다. 이에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들의 사직서 처리를 위해 14일 본회의 소집을 언급했다. 

그러나 여당인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본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여야 합의 없는 본회의'라며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의 조건없는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본회의를 미뤄왔던 한국당은, 오늘 밤 9시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날 민주당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정상화 해법을 밝히고, 단식 농성을 끝내고 병원에 입원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국회에 복귀할 예정인 만큼 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야 간 입장차가 분명해 난항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의원 사직 안건 처리만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주장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드루킹 특검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 의원 사직 안건을 한데 묶은 '패키지 협상'을 고수하고 있다. 

더욱이 여야 모두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날에도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를 향해 "빨간 옷을 입은 청개구리"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등 특검 수용을 요구하는 한국당에 대한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에 김성태 원내대표도 같은날 페이스북에 "뚫어진 입이라고 막하지 말라"며 "추미애 대표의 막가파식 대야 인식이 국회를 파탄내고 있다"고 반발했다. 

여야가 강대강 대치 상태를 지속할 경우 정세균 의장이 14일 본회의 소집을 강행할 수 있다. 

본회의에서 의원 사직 안건이 처리되려면 147석(재적 과반)이 필요한데, 민주당은 평화당,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의 협조를 받을 경우 최다 149석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당 당내에서는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본회의 개의를 막아야 한다는 강경론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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