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자영업자 땀 흘린만큼 인정받는 사회 만드는 게 목표"
  •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세아전자상가 회의실에서 서울시 소상공인연합회 회원들과 '최저임금 인상 문제'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뉴시스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세아전자상가 회의실에서 서울시 소상공인연합회 회원들과 '최저임금 인상 문제'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제 상황을 마이클잭슨의 '문워크'에 비유하며 앞으로 가는 척 하지만 뒤로만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3일 서울 중구 아세아전자상가 회의실에서 열린 소상공인 최저임금 인상 관련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을 하겠다며 앞으로 가는 것처럼 말했지만 실제로는 뒷걸음질 치는 현상에 20~30대 청년들이 문워크라고 비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최저임금과 관련해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고생한 만큼 임금을 조금이라도 더 받게 하려는 선한 의도에서 시작했지만, 의도보다 중요한 게 방향과 속도, 시기가 아니느냐"며 "너무 급격히 인상되다보니 오히려 반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어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땀 흘린만큼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고 나아가 열심히 일하면 노후 걱정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게 저희들의 목표"라며 "최저임금위원회 등은 중앙 정부의 몫이긴 하지만 국회에서 바른미래당이 책임지고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는 안 대표에게 최저임금과 전기용품및생활용품안전관리법(전안법), 카드 수수료  문제 등을 해결해줄 것을 요청했다.

    안 대표는 "현장에 가보면 북한 경제보다 남한 경제부터 살려야 하는게 아니냐는 말씀을 하신다"며 "(소상공인분들이) 정말로 힘든 상황이라 들었는데, 오늘 의견 제대로 듣고 서울시장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언주 의원은 "민주당은 그동안 조직된 기득권 노조의 편에서 이야기하고 그런 정책을 많이 폈다"며 "(바른미래당은) 700만명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는 점을 절박하게 느끼고 그쪽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