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관리 "지금은 대담하고 구체적인 단계를 밟아야 할 때…과거 방식과는 다를 것"
  • 북한이 '단계적 동시적 비핵화' 방식을 언급하자 미국 정부가 거부감을 드러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 백악관 관리는 8일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 했던 북한과의 협상들이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접근방식들이었다"면서 "이는 모두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트럼프 정부는 북한에게 시간을 벌게 해주는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과거와 다르게 할 것이다"라며 "지금은 비핵화를 향해 대담하고 구체적인 단계들을 밟을 때"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지난 10일 북한 외교 당국자는 연합뉴스 취재진에게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 대해 단계적·동시적 조치로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김정은이 지난달 방중 기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한미가 평화 실현을 위한 단계적, 동시적 조치를 취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