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양서 탑승하던 전용 벤츠 특급열차에 싣고 이용한 듯"
  • 김정은이 지난 25일~28일 방중당시 자신이 평양에서 탑승하던 전용 벤츠를 특급 열차에 싣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과 북한 관영 매체가 공개한 김정은 부부 사진에는 지난 26일 숙소인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 도착하면서 검은색 벤츠 차량에서 내리는 장면이 보인다.

    해당 차량은 지난 27일 김정은 부부가 베이징 시내에서 수십대의 모터사이클 호위를 받으며 이동할 때도 등장했다. 시진핑 내외와 오찬 후 승용차에서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 할 때에도 이 벤츠 차량은 어김없이 모습을 나타냈다.
  • 벤츠 차량을 자세히 살펴보면 북한 국무위원장을 상징하는 국장이 금색으로 붙어있다. 번호판 역시 없다. 이는 지난 2월10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하는 김정은의 친서를 담은 서류철에 세겨진 문양과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점들을 토대로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평소 북한에서 즐겨타던 벤츠 S클래스 방탄 리무진을 특급 열차를 통해 중국까지 싣고 간 것으로 보고있다.

    김정은 아버지인 김정일도 지난 2006년과 2010년 방중 당시 북한에서 가져간 벤츠 승용차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의 애마인 벤츠 S-600 리무진 가드는 일반 승용차보다 1m20cm 정도 더 길다. 이 차량은 자동 소총 공격과 차량 바닥에서 터지는 TNT 폭탄도 버텨내는 방어력을 자랑한다. 

    530마력의 엔진과 두꺼운 방탄으로 문 열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 이 때문에 차량에는 문을 열기 쉽도록 전기 모터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