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녹색 열차' 포착!… 김정은 방중설 '솔솔'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할 때 사용하던 특별열차가 최근 중국 베이징서 포착돼 김정은 방중 가능성이 등장했다.

연합뉴스·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 및 CNN 등 다수의 외신은 2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체류일정이나 접촉 인사 등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최근 인터넷에 등장한 녹색의 특별열차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며 "과거 북한 지도자들이 머물렀던 베이징 숙소에 대규모 보안요원들도 배치 됐다"고 덧붙였다.

일본 방송사 NTV는 해당 특별열차가 지난 26일 오후 북경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 열차는 지난 2011년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이용했던 특별열차와 비슷하며, 21개의 객차로 이뤄져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베이징 인민대회당 주변에는 주중 북한 대사관 번호판을 단 차량과 중국측 호위차량들이 대거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민대회당 북문은 통제되고 기자들의 출입도 막히는 등 삼엄한 경비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대의 승용차와 미니 버스 그리고 구급차가 엄중한 통제 속에 빠져나가는 것도 목격됐다.

일각에선 이같은 경비를 두고 봤을 때 김 위원장이 아니라면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또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이같은 보도에 "조사중"이라고 밝히면서 "정부는 해당 국가와 긴밀한 연락을 통해 진행 상황과 움직임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