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출마 여론 ↑ 安 3월 중순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복귀 가능성
  • ▲ '온라인 포털의 지위남용 불공정행위에 대한 효율적 규제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가운데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온라인 포털의 지위남용 불공정행위에 대한 효율적 규제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가운데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안철수 전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면 당락을 떠나 의미 있는 선거가 될 수 있다"며 안 전 대표의 역할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27일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워낙 빠르게 지방선거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고, 당내에서도 선대위 체제 전환이 필요로 하고 있다"며 "신당의 홍보가 필요한데 아무래도 안철수·유승민 두 체제의 상징성이 있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에서 안 전 대표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다는 점을 언급하며 "안 전 대표가 지방선거에 출마를 하시든 선대위원장을 맡으시든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현재 당 안팎에서는 안 전 대표가 3월 중순 즈음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복귀해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의원은 광역단체장 중에서도 서울시장 출마를 추천했다. 그는 "수도권에서 통합 신당의 깃발을 들고 앞장서 달라는 목소리가 크다"며 "안 전 대표는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겠다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한번 더 헌신함으로써 선거 구심점 역할을 할 기회가 된다"고 했다.

    그는 또 "조심스럽지만 당선될 가능성도 있다"며 "당락을 떠나 의미 있는 선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바른미래당이 신생 정당으로 존재감을 키워야 하는 상황에서 안 전 대표의 출마는 정치적으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이 의원은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다가 자신의 역할이 필요할 때 다시 나서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의 일등공신으로 꼽혔지만 통합신당 새 지도부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대신 차기 원내대표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당시 중재파와 호남 지역 의원님들의 합류가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었다"며 "그분들에게 일정한 역할을 부여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통합에 앞장섰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안 대표와 상의해서 저도 뒤로 물러서기로 했다"며 "지역구를 살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역할이 필요할 때 다시 나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