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원 10명 국내 탈북자들에게 정성어린 설 인사 보내와
  • 2018년 새해를 맞아 북한주민들에게 보내는 미국 정치인들의 대북방송메시지가 지난 15일, 자유북한방송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북한의 자유화와 북한 주민들의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해온 엘런 로웬탈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존 버라소 와이오밍 상원의원, 전 하원 외교위원장 일리아나 로스레티넨 플로리다 하원의원, 스티브 새벗 오하이오 하원의원, 더그 램본 콜로라도 하원의원, 브래드 셔먼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거스 빌리라키스 폴로리다 하원의원, 스캇드자레테네시 하원의원,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 마크 메도우스 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들이 2018년 신년축하 메시지의 주역들이다.

    이들은 한사람같이, 김정은 체제하에서 고통 받고 억압받는 북한주민들의 실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자신들의 입장을 소개하면서 북한주민들의 인권과 기본적인 존엄성, 전 세계 사람들이 누리는 자유를 저들도 함께 누리게 될 날이 어서 오기를 고대한다는 간곡한 메시지를 방송으로 전했다.

    특히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최근 워싱턴을 방문했던 탈북자들을 통해 북한주민들의 실상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다면서 “나는 북한 주민들이 겪어야만 했던 고통에 대해 널리 알리는 일을 계속할 것이며 북조선인민들이 누려야 할 자유를 위한 운동에 자랑스럽게 동참할 것이다”는 다짐을 남겼다.

    지난 설 기간 동안 북한 주민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탈북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한 한국 정치인은 보이지 않았다. 이쯤되면 대체 누가 한국을 위한 정치인인지 헷갈릴 정도다.

    아래는 미 상·하원 의원들의 대북방송 메시지 전문(全文)이다.

  • 앨런 로웬탈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저는 미국 국회의원 앨런 로웬털입니다. 오늘 남한과 북한, 그리고 전 세계의 한인동포 여러분들과 함께 무술년 새해 설날을 맞이하게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한인 동포 분들이 활기찬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지역구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한반도기 아래 남한과 북한이 같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기쁨과 축하의 자리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한국과 미국에 살고 있는 그들의 가족친지들과는 다르게, 북한의 주민들은 자유와 권리를 박탈당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저와 미국의 모든 국민들은 위대한 북한 주민 여러분이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찾도록 여러분의 곁에서 항상 지지하고 촉구할 것입니다. 또한 저는 한반도가 하나의 민주적인 정부를 이루어 평화롭게 통일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존 버라소 와이오밍 상원의원

    안녕하세요, 저는 위대한 와이오밍 주를 대표하는 상원의원 존 버라소입니다. 북한 주민 여러분께 새해를 맞아 좋은 일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미국은 북한 주민 여러분께서 꿈꾸시는 자유와 경제적 기회, 그리고 평화로 가득한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시는 그 때까지 함께할 것입니다. 국제 사회는 북한 정권의 지배 아래 여러분께서 겪고 계시는 고통과 고난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북한 정권에 의해 자행된 학대와 고문, 그리고 억압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우리 미국은 이 끔찍한 반인도적 범죄를 끝내기 위해 북한 정권을 계속 압박하겠습니다. 새해의 시작을 맞아, 여러분을 항상 생각하고 기도하겠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 일리아나 로스레티넨 플로리다 하원의원

    설날을 맞이하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명예 의장으로써, 저는 자랑스럽게도 미국에 오신 탈북주민분들과 만나 뵐 기회가 여러 번 있었고, 항상 미국은 북한주민 여러분을 절대로 잊지 않는다는 점을 여러분께서 꼭 알아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카스트로 공산주의 독재 정권을 피해 쿠바를 떠나온 난민이기 때문에, 박해받는 가운데서도 끊임없이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여러분과 같은 사람들을 볼 때마다 큰 감명을 받습니다.

    저는 북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들여보내고 미국이 탈북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북한인권법을 2008년부터 의회에서 계속 재승인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올해 역시 다시 한 번 이 중요한 법이 효력을 가질 수 있도록 추진한 것은 저의 큰 자랑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특히 200만 한인 동포, 그 중에서도 북한을 고향으로 둔 많은 분들이 이 약속이 지켜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탈북주민들의 이야기가 저희에게 강력한 요청의 소리로 들립니다. 자유를 찾으려다가 희생된 너무나 많은 무고한 생명이 저희를 향해 요구합니다. 이러한 목소리들을 미국인들이 다 듣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미 의회가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제게 여러분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번 설날, 평화와 인권, 안전이 북한에 다시 자리잡아 모든 한국인이 다시 한 번 자유롭게 될 수 있도록 저희의 의지를 다지겠습니다. 한국 속담처럼,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목표가 이루어질 때까지 저희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 스티브 섀벗 오하이오 하원의원

    제가 대표하고 있는 오하이오 신시내티와 워런 카운티의 많은 사람들을 대표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분들께 평화롭고 즐거운 설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원 외교위원회의 오랜 소속의원이자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의 전 의장으로써, 저는 여러분께 미국이 모든 한국민의 자유와 안녕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의 강력하고 자랑스러운 정부는 그 국민을 억압하거나 굶도록 하지 않으며, 국민에 이러한 범죄를 저지르는 정권은 존중 받을 자격이 없다는 믿음 위에 세워졌습니다. 이것이 저희가 북한 역시 모든 사람을 위한 정의와 자유 아래 통치되는 날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하는 이유입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김정은 정권이 여러분의 기본적인 인권과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꿈을 존중하도록 계속 요구할 것입니다. 올 한해 모든 북한주민 여러분께 풍요롭고 평온하며 안전한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더그 램본 콜로라도 하원의원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설날을 맞이하며 여러분 한 분 한 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건국이념 중 가장 중요한 사상은 바로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되었으며, 그들의 창조주로부터 삶과 자유, 그리고 행복을 추구할 자유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자유가 미국인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이러한 권리를 모든 국가, 모든 민족의 모든 개인에게 부여했다고 믿습니다.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번성해나갈 때 세상은 진정으로 더 나은 곳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미국인인 저희가 여러분, 바로 억압적인 정권의 그늘 아래서 너무나 긴 시간을 보내온 북한의 남녀노소 주민 여러분께 바라는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편에 서서 북한 주민 여러분이 자유롭게 될 그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스스로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게 되고, 배고픔이 사라지며, 종교의 자유를 가지게 되고, 여러분이 원하는 만큼 멀리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되는 그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때까지,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국경 너머에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때문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자유를 찾아 탈북한 탈북자분들에 존경을 표하며 그 분의 “이야기는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의 갈망의 증거이다”라고 언급한 것입니다. 콜로라도에 있는 저의 가족과 모든 주민들을 대표하여, 여러분 모두가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 브래드 셔먼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설날을 맞이하여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미국 국민들은 항상 여러분의 편입니다. 곧 다가올 미래에는 설날이 북한 주민 여러분 모두가 자유와 번영의 삶을 누리게 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최근에 탈북 주민 여러분을 직접 만나 뵐 수 있었던 것을 큰 자랑으로 생각합니다.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김정은 정권 아래에서 북한 주민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 실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기회를 통해서 미국을 공격하겠다며 위협하고 내부적으로는 그 주민들을 철저하게 탄압하는 북한 정권과 달리, 미국은 이 모든 공격에 북한 주민 여러분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습니다.
  • 거스 빌리라키스 플로리다 하원의원

    설날을 맞이하며, 여러분께 희망과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삶의 모든 것에는 계절이 있고, 모든 계절에는 끝이 있습니다. 올해 설날이자 한국인들에게는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인 이 때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원대하신 역사가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목소리 높여 말할 자유를 빼앗긴 나라들의 소리를 미국은 여전히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바로 북한 주민 여러분의 인권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독재자 김정은을 통해 북한을 사로잡고 있는 악한 영은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배고픔과 고문, 노예와 같은 종속과 다른 모든 문제들을 전 세계가 똑똑히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유를 위해 일할 것이며 북한 전체에 희망과 기쁨, 평화가 넘쳐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항상 기도하고 있습니다.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스캇 드자레 테네시 하원의원  

    제 이름은 스캇 데자레입니다. 테네시 주를 대표하여 미 하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 여러분께 행복한 새해와 김정은 정권의 억압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삶을 기원합니다. 미국에는 평화를 사랑하는 많은 한인 동포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김정은 정권 아래 많은 고통을 받았던 분들도 계십니다.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모든 우방국들은 김정은 정권의 인권 탄압을 규탄하며, 북한 역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환영 받는 국가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 날이 올 때까지, 매일 열심히 일해 나가겠습니다. 용기를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  

    즐거운 설날을 맞이하며, 많은 미국 국민들과 함께 북한 주민 여러분께서 독재와 억압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나라에서 살아가실 그 날을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저는 자랑스럽게도 최근에 북한에서 비인간적인 상황을 견뎌야 했던 경험을 나눠주신 여러 탈북민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분들의 이야기는 이 세상에 기본적인 인권조차 인정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특히 북한에는 김정은 정권에 의해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를 빼앗긴 채 살아가는 주민들이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활하고, 일하고, 예배를 드리며 그들의 후손들을 키워낼 수 있는 그 날이 될 때까지–그리고 저는 이 날이 곧 오리라 믿습니다–저는 북한 주민들이 겪어야만 했던 고통에 대해 널리 알리는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저는 모든 인간이 당연히 누려야 할 자유와 기회를 북한 주민 여러분 역시 가질 수 있도록 이 연대에 자랑스럽게 동참하겠습니다.
  • 마크 메도우스 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  

    노스캐롤라이나의 주민들을 대표하여 북한에 계신 여러분께 행복한 새해를 맞으시기를 기원합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큰 명절인 설날을 맞으며 미국으로부터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설날을 맞아 사랑하는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북한 정권 아래에서 당하는 여러분의 고통은 미국 국민에게도 큰 걱정거리이며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용기와 인내에 깊은 경의를 표해 마지않습니다.

    여러분들은 전제주의 정권 아래에서 고통 받는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입니다. 저는 미국 정부에서 미국과 다른 국가들 간의 관계를 다루는 위원회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올해 저는 북한 주민의 인권과 기본적인 존엄성,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위한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항상 자유와 더 나은 삶을 위한 싸움에서 미국이 여러분의 곁에 서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미국 국민들은 여러분의 미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의 사람들이 누리는 것과 동일한 자유와 기회를 여러분들도 누릴 수 있게 되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며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그 날이 올 때까지 투쟁해나가겠습니다.

    [자유북한방송-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