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여론조사, 양당 통합 전제시 시너지 효과 5%… 민주당 7% 감소
  • ▲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선언을 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선언을 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26일 조사됐다. 민주당은 정당 지지율 44%를 보였지만 통합신당 전제 조사 시 7%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날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휴대전화와 집 전화 RDD(임의번호 걸기)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전제한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37%, 통합신당이 17%로 나타났고, 자유한국당은 10%, 정의당 5%,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가칭 민주평화당)은 4% 순으로 나타났다. 의견 유보는 27%였다.

    통합을 전제하지 않은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2% 포인트 하락한 44%, 자유한국당이 3% 포인트 상승한 12%, 바른정당이 7%, 국민의당 5%,  정의당 5%로 집계됐다. 통합신당의 지지율은 양당 지지도의 합인 12%보다 5% 포인트 높아진 시너지 효과를 보인 것이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 지지도는 3주 전인 1월 첫째 주와 같고,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7% 포인트 하락해 가장 변동폭이 컸다.

    한국갤럽은 "(응답자들의) 현재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의 70% 내외, 민주당·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10% 내외가 통합 정당을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사에서 지난주 대비 민주당 지지율 하락폭이 7% 포인트로 나오는 것에 대해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가장 큰 지역적 지지 기반은 광주·전라인데, 이제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정당도 가세해 더 나뉘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응답률은 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