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으로 4강 진출 티켓 확정…세계랭킹 30위권 진입
  • 한국 테니스 선수 정현이 미국 테니스 샌드그랜 선수를 상대로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단식 준준결승전에서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랜 선수를 상대로 ▲1세트 6대4 , ▲2세트 7대6, ▲3세트 7대5로 점수를 따내면서 승리를 거며쥐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승리로 정현은 세계랭킹 30위 안으로 진입하게 됐다. 이형택 선수가 보유한 한국인 역대 최고 순위인 36위도 경신했다.

    정현은 1세트에서 3-1로 샌드그랜을 앞서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서브 게임을 침착하게 지켜내면서 6-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2-0으로 앞서면서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수세에 몰리던 샌드그렌은 2세트 중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정현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나 브레이크하면서 5-3으로 점수를 벌린 것이다.

    고비를 맞은 정현은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가면서 연달아 3포인트를 따내고 우여곡절끝에 샌드그렌을 따돌렸다. 특히 왼쪽으로 집요하게 파고들다가 오른쪽을 노리는 날카로운 공격으로 보는 이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3세트는 수월하게 흘러갔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샌드그렌은 점차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잦은 범실을 보였다. 게임스코어 2-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건 정현은 결국 2시간 29분 만에 4강을 확정지었다.

    또한 그는 이번 승리로 4강 진출 상금 88만 호주달러(7억5천만 원)도 확보하게 됐다. 만약 준우승을 할 경우엔 200만 호주 달러(약 17억1600만원)을 가져가게 되며, 우승시에는 400만 호주달러(약 34억3200만 원)을 받게된다.